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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보수당 불신임투표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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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보수당 불신임투표서 승리

뉴시스입력 2018-12-13 06:02수정 2018-12-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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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집권 보수당 의원들이 실시한 불신임투표에서 승리했다.

AP와 BBC 등 매체에 따르면 일시적으로 당을 떠난 의원을 포함해 보수당 재적 하원의원 317명이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까지 진행한 비밀투표에서 반대 200, 찬성 117의 압도적 표차로 불신임안을 부결시키면서 메이 총리는 당대표와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다.

앞서 BBC는 메이 총리가 과반수(158표)를 훨씬 넘는 174명 이상 의원을 확보해 무난히 불신임 관문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 총리로서는 최악의 사태를 모면했지만 영국과 유럽연합(EU)이 합의한 협정안에 대한 의회의 반발이 여전히 거센 점에서 이번 신임이 교착 상태에 있는 브렉시트 교섭의 ‘순풍’ 될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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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임투표에 들어가기 전 메이 총리는 연설을 통해 “다음 총선 때는 당수(총리)로서 선거전에 임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표명, 2022년 차기 총선 전에 사임하겠다는 배수진까지 쳤다.

메이 총리로서는 자신의 직분과 역할을 명확히 함으로써 브렉시트를 원만히 실현시키겠다는 결기를 분명히 내보였다.

그간 메이 총리는 EU와 합의한 브렉시트 협정안과 의회 운영을 둘러싼 불만으로 보수당 내 비판이 고조하면서 불신임투표에 직면하게 됐다.

투표에서 메이 총리는 당수로서 신임을 얻었으나 국내 여론이 크게 나눠진 상황에서 계속 브렉시트를 향한 정국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일단 메이 총리는 13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에게서 추가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애쓴 다음, 협정안을 의회에 제시하게 된다.

다만 이제까지 EU 측은 영국을 돕겠다는 생각은 확실하지만 현행 협정안이 유일한 합의로서 추가 개정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재협상은 거부하고 있다.

영국 측은 협정안에 들어간 아일랜드 국경 문제에 관한 대책의 수정을 구할 방침이나 EU의 완강한 자세 때문에 합의할 수 있을지를 낙관할 수 없는 처지이다.

여기에 영국 의회에는 강경 이탈파 외에도 국민투표 재실시를 요구하는 EU 잔류파 등 다양한 의견이 혼재, 반메이 세력의 전선이 확대하고 있다.

EU에서 이탈을 내년 3월 앞두고 있는 상황 속에 소수 여당을 이끄는 메이 총리가 EU와 의회를 상대로 절충을 벌이면서 협정안 승인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때문에 경제에 혼란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합의 없는 이탈(노딜)’을 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좀처럼 밝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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