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겁먹은 韓게임사 달래기…“서비스 중단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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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1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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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신작게임 외에도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들까지 규제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국 텐센트가 한국파트너사에게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서비스 중단을 우려했던 한국게임사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텐센트는 이날 한국 파트너사들에게 “중국 당국이 조사 중인 게임 중, 한국게임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텐센트를 통해 게임을 수출 중인 게임사 관계자는 “텐센트 관계자가 이미 서비스 중인 한국게임에 대해서 중국 정부가 별도로 수정요청을 한 것이 없다고 밝혀, 일각에서 제기된 서비스중단설은 현재로선 ‘가짜뉴스’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중국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선전부는 최근 만들어진 온라인게임윤리위원회를 통해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20여종의 온라인게임에 대한 규제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20여종에 한국산 게임이 포함됐는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중국 포털 바이두를 통해 펍지의 배틀그라운드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심의를 받고 있다는 게시물이 유통됐다. 이에 텐센트가 직접 한국 파트너사에게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국 수출길 원천차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피하게 됐다.

한편 일부 외신은 중국 당국의 이번 심의가 온라인게임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공산당의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총싸움이나 폭력적인 액션게임의 경우, 이같은 규제 명분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게임산업을 규제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한국게임의 수입을 불허한데 이어, 자국게임사들의 신규게임 출시도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신규 온라인게임 총량을 규제하고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셧다운제’까지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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