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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빈소 찾은 박지만 “친구가 보고 싶다” 울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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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빈소 찾은 박지만 “친구가 보고 싶다” 울먹여

이지훈기자 입력 2018-12-11 03:00수정 2018-12-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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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차 일본 머물다 급히 귀국… “사랑했던분들 갑자기 떠나 괴롭다”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발인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9시경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의 빈소를 찾은 박지만 EG 회장이 취재진과의 인터뷰 도중 울먹이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투신한 이 전 사령관과 박 회장은 중앙고 및 육군사관학교 동기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제 친구가 보고 싶습니다.”

10일 오후 9시경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빈소를 찾은 박지만 EG 회장(60)의 목소리는 떨렸다. 박 회장은 이 전 사령관과 고교 시절 ‘단짝 친구’이자 육군사관학교 37기 동기다.

검은 양복, 넥타이 차림으로 나타난 박 회장은 장례식장 입구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 전 사령관은 (육사) 생도 생활과 군 생활을 다 같이 한 절친한 친구”라며 “내 인생에서 내가 사랑했던 분들이 아무 말 없이 갑자기 나를 떠나는 것이 상당히 괴롭다”면서 울먹였다. 주변에 있던 박 회장의 지인들이 “울지 말라”고 박 회장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 전 사령관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의 동향을 사찰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7일 투신해 숨졌다. 지난 주말 사업차 일본으로 출국해 일본에 머물던 박 회장은 이 전 사령관 조문을 위해 급히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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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사령관과 박 회장은 고교 시절부터 유달리 친한 사이였고, 이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를 정도로 박 전 대통령과도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4월 중장으로 진급하며 육군 인사사령관에 임명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기무사령관에 임명되는 등 요직을 거쳤다. 하지만 이듬해 10월 육군 3군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군 안팎에서는 박 회장과 가깝다는 이유로 경질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두 사람은 이 전 사령관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전날(2일) 점심 식사를 함께 했고, 영장이 기각된 다음 날(4일)에는 같이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점심 식사에서 박 회장은 “구속될 수도 있는데 처음 며칠은 수치스러울지 모르지만 마음 단단히 먹고 지내라”고 이 전 사령관을 위로했다고 한다. 4일 저녁 자리에서는 박 회장이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이 전 사령관을 다독였다고 한다. 박 회장은 이 전 사령관의 투신 소식을 전해 들은 직후 지인들에게 “그 자리가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황망해했다고 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이재수#박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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