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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女, 속옷매장 직원 폭행 ‘갑질’…“비싸고 사이즈 없다며 머리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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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女, 속옷매장 직원 폭행 ‘갑질’…“비싸고 사이즈 없다며 머리 퍽”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12-07 16:50수정 2018-12-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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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사건 상황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백화점 속옷매장 직원이 고객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백화점 분당점 속옷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밝힌 A 씨는 6일 페이스북에 ‘지난 10월 20일 고객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매니저가 늦게 출근하는 날. 50대로 보이는 부부가 저희 매장 제품을 보러왔다. 저는 친절하게 응대해드렸다”고 운을 뗐다.

A 씨는 “그런데 아주머니가 ‘이지웨어 바지 사이즈 있냐’고 해서 ‘그 제품은 주문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제품이 왜 이렇게 비싸냐’, ‘사이즈는 왜 이렇게 이상하게 나오냐’고 해서 저는 아무 말 못했다”며 “그 뒤로 저한테 반말을 하면서 욕을 했다. 저희 부모님 욕까지 했다. 저는 무서워서 그냥 아무 말 안하고 계속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아저씨가 계산하려고 하는데, 아주머니는 저한테 ‘야. 저거 잠옷 원피스 갖고 와’라고 말했다. 저는 무서워서 다른 잠옷을 갖고 왔다. 그런데 아주머니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매장에 있는 집기를 저한테 던지고, 머리채 잡고 무릎을 꿇게 해서 제 머리를 때렸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A 씨는 “옆에 있던 알바 언니가 겨우 말렸지만 아주머니는 도망가고 아저씨는 계속 결제만 요청했다. 경찰이랑 백화점 관계자분들은 제가 다 맞고서야 왔다”며 “경찰서 가서 저도 진술하고 증인들도 다 진술해줬다. 저는 전치 2주가 나와서 치료 받고 정신치료도 받고 상해진단서도 끊어 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를 때렸던 아주머니는 조사 받긴 했는데 합의는 아직 안 끝난 상태다. 저는 병원비랑 정신적인 보상을 받아야하는데 사과도 안하고 합의도 안 한다”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A 씨가 언급한 여성 고객은 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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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7일 동아닷컴에 “여성 고객을 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서 수사했고, 현재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를 앞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을 말해줄 순 없지만, 여성 고객 측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합의서는 제출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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