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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 벤투호 ‘플랜B’도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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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 벤투호 ‘플랜B’도 합격점

강홍구 기자 입력 2018-11-19 03:00수정 2018-11-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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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첫 방문평가전 1-1 무승부
황의조 선제골 못 지키고 막판 실점… 황인범-김민재 ‘빌드업’ 충실 수행
한국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17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지막 1분을 지키지 못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그럼에도 의미가 있는 승부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7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2분 황의조(26)의 오른발 선제골로 앞서 나가던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마시모 루옹고(26)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파울루 벤투호의 플랜B를 실험해 보는 기회였다.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26) 기성용(29) 정우영(29) 등 주력 멤버들이 대거 빠졌다.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빌드업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빌드업을 이끌었던 기성용 정우영 장현수(27)의 빈자리는 이날 올해 아시아경기 금메달의 주역인 황인범(22) 김민재(22)와 벤투호에 처음 발탁된 베테랑 구자철(29)이 맡았다. 손흥민의 배번(7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 황인범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허리를 책임졌다. 후반 15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황인범이 공수 양면에서 분투하며 기성용의 역할을 부분적으로 잘 수행했다. 수비적으로도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고 평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경기 초반 호주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서도 상대 공간 뒤를 찌르는 롱패스를 황의조에게 연결해 선제골의 디딤돌을 놨다.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기력이 안정됐다. 다만 구자철은 전반 막판 부상으로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구자철은 요추 및 우측 고관절 염좌로 남은 경기를 치르지 않고 먼저 독일로 복귀했다. 한 위원은 “주도권에서 밀려도 실리적으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전술의 다양화가 돋보였다. 전체적인 빌드업에선 몇몇 주력 선수의 중요성이 여전히 노출됐다”고 평했다. 이날 호주는 22개, 한국은 4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이로써 벤투호는 감독 부임 이후 5경기 연속 무패라는 역대 타이기록도 쓰게 됐다. 1997년 전임 감독제를 실시한 후 감독 부임 후 5경기 연속 무패 기록은 2004년 요하네스 본프레러 이후 처음이다. 부임 후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한 본프레러 감독은 당시 2004 아시안컵 조별리그 등 5경기 중 4차례 아시아 팀과 맞붙었다. 반면 벤투호는 남미의 강호 칠레, 우루과이 등을 상대로 거둔 결과다.

한편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양손 검지를 들어 보이는 사진을 올렸다. “어제 평가전 1-1 무승부를 모리슨 총리와 서로 축하했다”는 글도 남겼다.

대표팀은 20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6경기 연속 무패 기록에 도전한다. 올해 마지막 A매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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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평가전#축구대표팀#황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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