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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처럼 되는 꼴 보자” ‘혜경궁 김씨 사건’의 전말…500만원 현상금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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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처럼 되는 꼴 보자” ‘혜경궁 김씨 사건’의 전말…500만원 현상금 까지

박태근 기자 입력 2018-11-17 11:48수정 2018-11-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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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혜경궁 김 씨’로 불리는 트위터 계정 ‘@08_hkkim’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경찰의 수사결과가 17일 나오면서 다시 한번 이 사건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혜경궁 김 씨 사건’은 지난 4월 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 참여했던 전해철 의원이 ‘정의를 위하여’(@08_hkkim)라는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 이용자를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고발하며 본격 시작됐다.

당시 전 의원은 “저에 대한 아주 악의적인 비난이 있는 트윗 계정 하나가 온라인상에 다니고 있어서 확인을 했다”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패륜적인 내용도 담겨 있었다. 계정의 주인이 누구인지, 왜 그런 패륜적인 글을 썼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3년 만들어진 이 계정은 오랜 기간 이재명 지사의 정치적 반대 세력을 향해 지속적으로 악의적 비방을 해왔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되면 꼭 노무현처럼 될 거니까 그 꼴 꼭 보자” “문재인이나 와이프나 생각이 없어요 생각이” 등의 비난 글을 올렸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입에 담지 못할 원색적 표현을 사용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는 해당 계정 주인을 두고 각종 추측이 쏟아졌다. 특히 일각에서는 “@08__hkkim 아이디 영문이 ‘김혜경’ 이라는 이름을 연상케하고, 성남 거주자에, 아들이 2명이고,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가 비슷하다”며 이 지사 부인 김혜경 씨를 지목했다.

누리꾼들은 @08__hkkim 아이디 이니셜을 살려 ‘혜경궁 김씨’라는 별칭을 붙였고, 이것이 부르기 힘든 아이디보다 일반화돼 ‘혜경궁 김 씨’로 불리게 됐다.

급기야 다음달인 5월 경향신문 1면에는 “혜경궁 김 씨는 누구입니까?”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까지 실렸다. 어떤이는 ‘혜경궁 김 씨’ 관련 제보에 현상금 500만 원을 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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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는 ‘가카XX 짬뽕’패러디물로 유명한 이정렬(49·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가 “이 지사 부인 김혜경 씨가 ‘혜경궁 김 씨’ 아이디의 주인인 것은 명백해 보인다”며 “만약 도용 등으로 피해를 본 것이라면 김 씨 스스로 경찰 조사를 통해 자신이 계정주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라”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이 지사는 소셜미디어와 언론인터뷰를 통해 해당 계정은 “아내의 것이 아니다”고 강력히 반발해 왔다.

사건에 대해 수사를 벌여온 경기남부청은 @08_hkkim의 트위터에 올라온 4만여 건의 글을 전수 분석, 소유주가 이 지사 부인이라는 정황을 포착해 김혜경 씨를 오는 19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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