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악플러 고소 예고, 자충수?…“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여론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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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5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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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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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국가대표 축구 선수 송종국(39)이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네티즌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종국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악플러 고소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아이들을 생각해서 그동안 하고 싶은 말들을 참았던 부분들이 많았다”라고 운을 떼며 “가정사라는 건, 타인에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다. 저와 아이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만나며 등하교 역시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왕래하며 유대감을 쌓고 있다.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니 부디 일부 악플러분들도 아이들을 생각해서 (악플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하며 “현재도 변호사와 함께 검토 중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3’에는 송종국의 전 부인 박연수(박잎선)와 딸 송지아, 아들 송지욱이 출연했다.

방송에는 지난 2015년 송종국과 이혼한 박연수가 홀로 송지아, 송지욱을 양육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송종국과 친구처럼 사이가 편해졌다. 원수처럼 지낼 게 아니라 친구처럼 지내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방송직후 이들에 대한 동정 여론과 함께 송종국을 향한 비난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힘내고 떳떳한 아이들의 엄마로 여자로 당당하시길” “보살이다 보살. 안타깝다” “헤어졌다고 애들에게 아빠란 사람을 나쁘게 표현하면 자칫 애들이 엇나갈 수도 있는데 지아 엄마가 참 현명하다” 등 박연수를 응원하는 글을 적었다.

반면, 송종국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지. 두 번째 결혼까지 지키지 못하고 바람난 사람” “송종국은 아이들 밑으로 들어가는 모든 돈을 내야한다. 그나마 그게 양심이라도 있는 것이다” “송종국은 반성했다고 안 본다. 지 버릇 개 못 준다” “선수 중에 선수. 언제 철드냐” 등 외도설을 포함한 각종 루머를 언급하며 그를 질타했다.

네티즌들은 그가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한 심경을 밝힌 후에도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가장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선 그걸 모르나” “자기가 자초한 일” “식구들 가슴에 대못박은 사람은 본인” “방귀뀐 놈이 성내는 중이다”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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