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초재선 “보수 분열, 우파 분열 큰책임 김무성 자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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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4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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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당 지키던 사람이 우파대통합 중심에 서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몰락하는 한국 경제, 비상구는 있는가?’ 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몰락하는 한국 경제, 비상구는 있는가?’ 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잔류파 중심의 초·재선 의원들로 구성된 ‘통합과 전진’ 모임은 14일 “보수 분열, 우파 분열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김무성 의원은 더 이상 (당을) 분열시키지 말고 자숙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과 전진 모임이 끝난 뒤 모임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김 의원, 우파대통합에 관해 논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 의원은 “김 의원이 ‘원내대표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충격적이다. 누구로 정해졌는지 밝혀달라”며 “제1야당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임명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파대통합의 중심은 한국당이 돼야 한다”며 “특히 당 분열에 책임이 있어 그 중심에서 멀어져야 할 특정 인사들이 중심에 나서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그는 “분열 상황에 책임 있는 분들이 대통합을 도모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 우려스럽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묵묵히 당을 지키고 있던 사람들이 중심에 서야 하지 않느냐”는 논의가 오갔다고 전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와 관련해선 “다시 불협화음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며 “비대위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전당대회 일정을 하루라도 앞당겨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지도부 공백 사태를 메우기 위해 비대위가 들어섰는데 어지러운 상황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기 전당대회도)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선 “전권을 주겠다며 영입한 사람이 누구냐. 그 위원이 나갔다면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하지 않냐는 발언도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열린토론 미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갈 능력을 가진 분이 되어야 한다”며 “원내대표 선거는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 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 동료 의원으로 오랜시간 겪어보고 그 사람의 장단점이 파악된 상태이기 때문에 결과는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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