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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뗀 벤투호, 믿는다 ‘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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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뗀 벤투호, 믿는다 ‘의-인’

정윤철 기자 입력 2018-11-14 03:00수정 2018-11-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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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평가전 손흥민-기성용 대안 부상
“황의조 선수! 저 정말 오랫동안 줄 서서 기다렸거든요. 사인 좀 해주세요!”

12일 인천국제공항. 호주 방문 평가전 출국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의 최고 스타는 황의조(26·감바 오사카)였다. 그가 대표팀 트레이닝복을 입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가자 30여 명의 팬들이 화장실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들은 황의조가 화장실에서 나오자 크게 환호하며 사인을 요청했다.

그동안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해 온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이 소속팀 경기에 집중하라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배려에 소집되지 않은 가운데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어야 할 핵심 선수는 황의조다. 그는 “팀에 중심이 되는 선수 몇 명이 빠져 불안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심 선수들이 빠졌을 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과 호주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벤투호 3기’의 공격진은 과거보다 무게감이 떨어졌다. 손흥민 외에 측면 공격수 황희찬(함부르크)도 13일 허벅지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전방 공격수인 황의조가 왕성한 움직임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와일드카드로 참가해 득점왕(9골)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오른 황의조는 최근 소속 팀에서도 6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그는 “아시아경기부터 좋은 골 감각이 유지되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그 감각을 살려 방문 평가전 승리를 이끌고 싶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이 빠진 중원에서는 ‘재간둥이’ 황인범(22·대전)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아시아경기에서의 활약으로 ‘벤투호’에 승선한 그는 송곳 같은 침투 패스와 넓은 시야가 강점이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황인범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이지만 소속 팀에서 다양한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했기 때문에 기성용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볼 키핑 능력과 패스 능력, 순간적인 돌파력과 득점력까지 갖춘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황인범은 벤투호 승선 이후 주로 교체 선수로 활약했지만 이번 평가전에서는 선발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표팀에서 어린 선수라고 즐기고,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줄 수는 없다. 형들의 공백이 티가 나지 않도록 투지 있게 뛰겠다”라고 말했다. 언젠가는 기성용을 대체할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A매치 108경기에 출전한 기성용은 대표팀 은퇴를 고민 중이다. 황인범은 “성용이 형이 언젠가는 마음 편하게 은퇴할 수 있도록 더 빠르게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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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평가전#황의조#황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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