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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내가 진짜 1등” 난장판 된 ‘엉덩이 미인대회’ 시상식…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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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내가 진짜 1등” 난장판 된 ‘엉덩이 미인대회’ 시상식…뭔 일?

박태근 기자 입력 2018-11-08 15:00수정 2018-11-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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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ASH NEWS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 엉덩이 미인대회 ‘미스 범범(Miss BumBum)’의 시상 무대가 참가자들의 몸싸움으로 난장판이 됐다.

7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현지 시간으로 5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8 미스 범범’ 대회에서 우승자 엘렌 산타나(31)가 다른 참가자와 몸싸움을 벌였다.

‘범범’이란 엉덩이를 뜻하는 브라질의 은어다. 브라질에서는 전통적으로 크고 둥근 엉덩이를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긴다. 매년 11월 열리는 미스 범범 대회에서 우승하면 수많은 방송과 기업의 러브콜을 받게 돼 순식간에 유명인사가 되고 돈방석에 오른다. 인기와 부를 모두 얻게 되는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브라질에서는 전국적 인기를 끈다. 올해 초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마드리드)에게 모욕을 당했다며 고소한 여성도 미스 범범 대회 2016년도 우승자다

하루아침에 ‘인생 역전’이 가능하기에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수술로 엉덩이를 비현실적으로 키운 참가자들이 계속 늘고, 심사위원에게 뇌물을 건네거나 투표를 조작하는 일도 벌어진다. 2013년에는 두 명의 참가자가 심사위원에게 수 천 만원의 뇌물을 건네다 발각됐고, 2017년에는 6명의 후보가 컴퓨터로 인기투표 조작을 시도했다가 들통났다. 그런가 하면 한 흑인 참가자는 주최측의 ‘인종차별’ 때문에 자신이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같은 해 수술로 과도하게 엉덩이를 키운 참가자들이 너무 많아지자 주최측은 최대 사이즈를 43인치(약 109cm)로 제한하기도 했다.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8년 대회도 시작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주제가 다양성인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도전했는데, 특히 대회 최초로 성전환자 두 명이 참가하면서 다른 여성 참가자들이 “100% 여자만 참가해야 한다”고 크게 반발했다. 또 “수술한 사람은 참가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반대의 주장이 엇갈리며 논쟁이 일었다.

급기야 시상식장에서 몸싸움까지 일어나고 말았다. 본선에 진출한 15명 가운데 모델로 활동 중인 엘렌 산타나가 우승자로 호명되자 3위안에 들지 못한 마사지 테라피스트 ‘앨라인 우바’(27)가 산타나의 우승 리본을 신경질 적으로 낚아채는 비상식적 행동을 했다. 우승자 산타나도 이에 질세라 리본을 붙잡고 신경전을 벌였다. 그는 보란듯이 브라질 국기와 함께 엉덩이를 흔들며 우바를 도발했다.

한바탕 소동 끝에 무대에서 끌려나온 우바는 “수상자들의 엉덩이는 다 성형수술로 만든 가짜다. 그것은 다 실리콘 덩어리일 뿐” 이라며 “대회가 우스워졌다. 자연 엉덩이를 가진 내가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바는 산타나보다 큰 엉덩이를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인기 투표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한편, 이번 대회 3위는 트랜스젠더 참가자 ‘폴라 올리베이라’(27)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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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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