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피의자 80시간 고문한 검찰 9명 징역형, “매우 이례적”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24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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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제1중급인민법원 - 인민법원 홈피 갈무리
톈진제1중급인민법원 - 인민법원 홈피 갈무리
중국 사법당국이 피의자를 고문해 사망케 한 검찰 9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중국 사법부가 고문을 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실형을 선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SCMP는 평가했다.

톈진 제1 중급인민법원은 23일 지난해 홍콩의 유명사업가인 라우레이윙을 구속해 고문 끝에 사망케 한 검찰 직원 9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고문을 주도한 팀장인 쉬쉐저는 15년 형을, 부팀장인 저우칭쥔은 11년 형을, 팀원인 나머지 7명은 1~2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고문으로 숨진 라우씨는 지난해 3월 구속됐으며, 80시간의 고문 끝에 숨졌다. 부검 결과, 라우씨는 7군데에서 골절이 발견됐고, 질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라우레이윙 아내 류팡페이 - CCTV 갈무리
라우레이윙 아내 류팡페이 - CCTV 갈무리
당시 라우씨가 고문으로 숨지자 중국에서 상당한 파문이 일었다. 특히 라우씨가 CCTV의 유명 여성앵커인 류팡페이의 남편인 것으로 알려져 더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었다.

라우씨는 홍콩의 번화가인 침사추이에 킴벌리 호텔을 소유한 재력가로, 그가 지난해 어떤 혐의로 구속됐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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