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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8000억원 잭팟 복권 사자” 美전역 난리, 한국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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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8000억원 잭팟 복권 사자” 美전역 난리, 한국도 들썩

손택균 기자 입력 2018-10-22 03:00수정 2018-10-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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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로또, 예상 당첨금 사상 최고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상점에서 시민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 미 양대 복권 중 하나인 ‘메가 밀리언스’의 1등 당첨자가 이날 추첨을 포함해 24차례 연속으로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사상 최고액인 16억 달러(약 1조8120억 원)까지 치솟았다. 미 전역이 복권 열풍에 휩싸였다. 다음 추첨일은 23일. 뉴욕=AP 뉴시스
숫자 6개 맞히면 단번에 ‘빌리어네어(billionaire·1조 원 부자)’.

미국의 숫자 맞히기 복권 ‘메가 밀리언스’의 19일(현지 시간)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누적 예상 1등 당첨금이 다음 추첨일인 23일 기준으로 16억 달러(약 1조8120억 원)로 치솟았다. 미국 복권 사상 최고액이다. 7월 24일 캘리포니아에서 5억4300만 달러(사상 10위 기록) 당첨자가 나온 뒤 24차례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에서 16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부자는 1560여 명에 불과하다. 복권 한 장 맞으면 거부(巨富)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셈이다. 미 전역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서도 기적 같은 인생 역전을 꿈꾸는 복권 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1초에 200장씩 팔려… ‘구매대행’ 업체도 등장

ABC방송은 “캘리포니아주에서 18일 오전에만 메가 밀리언스 570만 달러(약 64억5500만 원)어치가 판매됐다”며 “피크타임인 점심시간에는 초당 200장씩 팔려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데비 앨퍼드 메가 밀리언스 대표는 지난해 10월 게임 구성을 조정하면서 “1등 당첨이 더 나오기 어렵게 만들어 잭팟 금액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고 밝힌 바 있다. 조정 전에 메가 밀리언스는 ‘화이트 볼’ 1∼75 중에서 번호 5개, ‘메가 볼’ 1∼15 중 번호 1개를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선택 범위를 화이트 볼 1∼70, 메가 볼 1∼25로 조정하면서 1등 당첨 확률이 2억5890만분의 1에서 3억260만분의 1로 낮아졌다.

6개 숫자를 모두 맞혀 1등에 당첨될 이론상 확률보다 실제 당첨 확률은 더 낮다. 이런 까닭에 당첨금 이월에 따른 ‘누적 잭팟’ 규모가 엄청난 금액으로 치솟은 것이다. 메가 밀리언스는 1회 구매 가격도 지난해 1달러에서 2달러로 인상했다. 추첨은 주 2회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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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당첨금액이 2조 원에 육박했다는 소식에 한국 등에서는 ‘수수료를 받고 메가 밀리언스 복권 구매를 대행해주겠다’는 온라인 업체가 출현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인맥을 동원해 구입에 나서는 경우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스 엘킨 메가 밀리언스 대변인은 “해외에서의 구매는 불법”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법은 복권을 우편 등의 수단으로 배송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미국 양대 복권인 메가 밀리언스와 ‘파워볼’은 복권 판매를 금지한 네바다주 등 6개 주를 제외한 미국 44개 주, 워싱턴,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에서만 판매된다. 온라인 구매는 일리노이, 조지아주 거주자만 가능하다. 구매대행 온라인 업체를 통한 복권의 국외 판매와 반출은 불법이며, 적발될 경우 대행업체는 벌금형 또는 2년 이하 징역형의 처벌을 받는다.

○ ‘사상 최고 당첨금 얼마나 더 커질까’도 관심

종전 미국 복권 최고 당첨금 기록은 2016년 1월 파워볼 복권 당첨자 3명이 나눠 가진 15억8600만 달러였다. 파워볼의 이론상 당첨 확률은 2억9200만분의 1이다. 메가 밀리언스 역대 최고 당첨금액은 2012년 3월의 6억5600만 달러로, 이때도 당첨자는 3명이었다.

19일 메가 밀리언스 추첨에서는 화이트 볼 15, 23, 53, 65, 70과 메가 볼 번호 7이 나왔다. 엘킨 대변인은 “화이트 볼 5개를 모두 맞힌 2등 당첨 복권이 15장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마지막 메가 볼 번호는 맞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2등 당첨금은 정액 100만 달러(약 11억3250만 원)다.

메가 밀리언스에 따르면 19일 추첨 전에 가능한 전체 숫자 조합 3억260만 건 중 59%에 해당하는 복권 2억8000만 장이 팔렸다. 23일 추첨 전에는 전체 조합의 75%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1등 당첨금은 29년간 나눠 받을 수도 있고, 한번에 몰아 받을 수도 있다. 한번에 받으면 나눠 받는 것보다 당첨금이 크게 깎인다. NBC는 “만약 23일 1등 당첨자가 1명만 나오고, 그가 몰아 받기를 선택하면 당첨금은 9억4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23일도 당첨자가 없으면 당첨금과 실수령액은 더 커진다”고 전했다. 역대 1등 당첨자들은 대부분 ‘몰아 받기’를 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미국판 로또#예상 당첨금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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