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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 55km 차로 씽씽 중국서 홍콩까지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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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 55km 차로 씽씽 중국서 홍콩까지 30분

윤완준 특파원 입력 2018-10-19 03:00수정 2018-10-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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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광둥성~마카오 잇는 中 강주아오 대교 23일 개통식
세계최장 해상다리… 28일부터 통행, 인공섬 만들어 해저터널 6.7km 연결
초속 56m 태풍-규모 8.0 지진 견뎌
23일 개통식이 열린 뒤 28일부터 일반 차량에 개방될 것으로 알려진 세계 최장의 해상 대교 강주아오 대교. 전체 길이가 55km에 이르는 이 대교는 홍콩과 마카오, 중국 광둥성 주하이를 연결한다. 중국이 추진 중인 홍콩, 마카오, 광둥성의 단일 경제권을 위한 첫발이다. 사진 출처 바이두
홍콩과 마카오,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대교 개통식이 23일 열린다. 일반 차량은 28일부터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첨단 기술 중심의 단일 경제권 형성을 위한 첫발이어서 주목된다. 홍콩과 마카오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국과 홍콩 매체들에 따르면 23일 주하이에서 열리는 강주아오(港珠澳) 대교 개통식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이 유력하다. 주하이는 마카오 북쪽에 있고, 바다 건너 동쪽에 홍콩이 있다.

강주아오 대교는 총길이가 55km에 이른다. 30만 t급 유조선 등 대형 선박들이 오갈 수 있도록 다리 한가운데는 길이 6.7km의 해저터널로 연결된다. 대교를 통해 이동하다가 해저터널 양측의 인공섬에서 해저터널로 진입하는 방식이다. 2009년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120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대교는 16급 태풍(초속 56.1m)과 규모 8.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다고 중국 측이 밝혔다. 1269억 위안(약 20조7500억 원)이 투자됐다. 강주아오 대교 이전의 세계 최장 해상 대교는 쿠웨이트만에 있는 ‘자비르 코즈웨이’ 대교로 길이가 48km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강주아오 대교가 개통되면 차로 3시간이 걸리던 주하이∼홍콩 소요시간이 3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중국이 큰 기대를 거는 이유는 이 대교가 홍콩 마카오 및 광저우시 선전시 등 광둥성 9개 도시를 묶는 광역 도시권인 웨강아오(월港澳) 다완취(大灣區) 건설을 위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다완취는 연안을 중심으로 한 광역도시권을 말한다. 첨단 기술의 경제 허브, 단일 경제권으로 만들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려는 것이다. 중국은 이 지역의 인구가 6600만 명이고 지난해 GDP가 10조3000억 위안(약 1684조 원)에 달한다며 GDP 면에서 러시아를 넘어서고 한국과 비슷한 세계 11위 수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이 웨강아오 다완취 건설 계획을 직접 추진하고 있으며 일국양제 사업 발전의 새로운 실천이라고 밝히고 있다. 중국이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정치 사회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홍콩과 마카오의 자율권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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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주아오 대교#세계최장 해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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