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저지” 택시 18일 집단 운행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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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란 우려… 상경 집회도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차량 승차공유(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18일 운행 중단을 예고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택시 대란’이 우려된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관련 4개 단체는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주최 측은 집회에 3만 명 이상의 택시운전사가 참가하고, 참가자들은 대부분 18일 오전 4시부터 19일 오전 4시까지 운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4만9242대의 개인택시가 운행 중단을 결의했고, 법인택시 2만2603대도 운행 중단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방침이다. 경기도에서는 전체 택시운전사의 40%가량인 1만4000여 명, 인천은 3분의 1 정도인 4500여 명이 운행 중단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택시운전사 가운데 10% 미만이 광화문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16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운행 중단으로 인한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운행 중단 하루 전까지 휴업신고를 하지 않고 운행을 중단한 법인택시 업체에는 감차명령, 사업 일부정지 또는 면허 취소 등 행정처분을 할 수 있다.

서형석 skytree08@donga.com·강성휘 / 수원=이경진 기자
#카카오택시#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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