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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왕진진,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무섭고 절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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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왕진진,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무섭고 절망적”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10-17 08:57수정 2018-10-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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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팝아티스트이자 방송인인 낸시랭(본명 박혜령)이 17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에게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낸시랭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15일 새벽 카카오톡으로 (보복성 동영상 협박)을 받았다”며 공포를 호소했다.

그는 “저도 한 명의 여성이고 가정 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 비참한 상황에서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받았다. 저한테 이런 일이 벌어질지는 정말 상상조차도 할 수가 없었다”며 “정말 참담하다. 구하라 씨가 왜 그렇게 무릎 꿇고 남자 친구한테 빌었던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여성으로서, 알려진 사람으로서 무섭고 절망적인지 저 또한 똑같이 느끼고 있다. 지금 이혼 결정하고 서로가 그런데 이렇게 협박을 한 것을 저는 정말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다 죽여버리겠다’, ‘함께 죽자’, ‘너 가만 안 놔두겠다’, ‘뭐 나는 징역살이 하면 상관없지만 이미 징역을 오래 살았었기 때문에, 너는 이제 팝아티스트로서 10년, 20년, 40년 네 인생은 끝이다’ 이런 식으로 협박 같은 문자들을 계속 보내왔다”며 “분명히 (동영상을)같이 지웠는데 따로 빼돌렸었던 건지 복원을 시킬 수 있는 그런 게 기술이 있어서 한 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간 남편에게 심각한 폭언과 폭력에 시달렸다는 낸시랭은 “(리벤지 포르노 사건이 내 일이 될 거라고는) 정말 상상할 수도 없었다. 남편한테 수 시간 때려 맞고 폭행당하고 이거랑은 전혀 견줄 수도 없는 아주 심각한 그러한 문제”라고 말했다.

낸시랭은 “감금, 폭행을 심하게 당했을 때도 어쨌든 얼굴이 선풍기같이 붓고 온몸에 멍이 들어도 2주 동안 안 나가면 어쨌든 그게 가라앉지 않나”라며 “그런데 이런 리벤지 포르노가 지금 같은 인터넷 시대에 스마트폰 시대에 이게 유포되게 되면 그냥 한 여성으로서, 또 알려진 사람으로서는 모든 게 끝나게 되는 거다. 너무너무 두렵고 무섭고 너무나 또 수치스럽고 그냥 어떻게 말로 형용할 수가 없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런 동영상, 리벤지 포르노 협박에 대해 굉장히 강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는데 유포하려고 하는 제 남편이나 사람들은 정말로, 정말로 이 부분을 경고하고 싶다. 중범죄가 될 수 있는, 큰 중형이 선고된다고, 자기가 얼마나 나쁜 짓을 하려고 하는지 알면 당장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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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불안감과 공포감을 토로하던 낸시랭은 “그냥 1초, 1초가 지금 죽고 싶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왕진진에게 당했다는 폭언과 폭력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낸시랭은 “그 동안 남편에 대해서 의심스러웠던 부분들에 대해 질문을 하거나 이야기를 꺼낼 때 처음에는 물건을 던지거나 윽박지르기 시작하더니 점점 진실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나게 될 때마다 그 폭력성이 자꾸 강해졌다”며 “욕설들과 함께 성적 수치심이 느껴지게 하는,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들과 폭언을 일삼았다. 남편 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조차 얼굴을 때렸고 이후 점점 심해져서 집 안에 감금, 폭행까지 이어져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집 안에서 둘이 있으니 머리채를 끌고 방에서 거실로 거실에서 부엌으로 끌고 다니면서 손으로 발로 주먹으로 얼굴, 몸, 팔, 등, 다리를 때리고 또 물건을 던져서 때리고”라며 “한번은 집 안에서 심하게 몇 시간에 걸쳐서 감금, 폭행을 당해서 얼굴이 선풍기같이 부었다. 온몸이 시커먼 멍으로 뒤덮여서 이때가 여름이었기 때문에 가릴 수도 없고 모자나 선글라스로도 해결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거의 한 2주 동안 집에서 밖을 나갈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왕진진은 지난 9월 20일 부부싸움 중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후 자살시도를 해 병원에 입원했다. 낸시랭은 퇴원 후에도 왕진진의 협박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폭력이 너무 무서워서 남편이 있는 집에서 나와서 한 달 이상 선배 작업실과 친한 지인 집에 신세를 지며 머물고 있다”며 “매일매일 하루에도 수십 통의 전화와 문자들, 카톡들로 저를 협박하고 위협하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들을 반복했고 지금도 계속 그러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27일 왕진진과 혼인신고를 했으나 결혼 10개월 만에 남편의 폭언과 폭력 등을 이유로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왕진진은 폭언과 폭행, 감금은 사실이 아니라며 “낸시랭이 모든 상황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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