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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레 할머니 돕다 사고’ 故 김선웅 군, LG 의인상…“좋은 곳서 편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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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레 할머니 돕다 사고’ 故 김선웅 군, LG 의인상…“좋은 곳서 편안하길”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10-16 13:21수정 2018-10-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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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수레 할머니 돕다 사고, 김선웅 군/LG 제공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뒤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고(故) 김선웅 군(19)이 ‘LG 의인상’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LG복지재단은 16일 김선웅 군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가족에게 5000만 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은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선웅 군은 지난 3일 새벽 3시경 제주시 도남동 정부종합청사 인근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손수레를 끌고 오르막길을 오르던 할머니를 돕다가 과속 차량에 치었다. 뒤에서 손수레를 밀던 할머니는 사고를 면했다. 대학생이던 김선웅 군은 식당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야간 아르바이트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던 김선웅 군은 지난 5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유가족은 장기기증 서약을 한 김 군의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김 군의 신장·폐 등 장기는 모두 7명에게 전달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빌었다. 아이디 namj**** 김선웅 군 기사에 “요즘 보기 드문 마음을 가진 청년인데 안타깝네요. 좋은 곳에서 편안하길”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아이디 jj48****는 “생각은 있어도 실천하기 쉽지 않은 선행을 베풀다가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감한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빈다”고 했다.


아이디 7han****는 “너무 안타깝네요... 선웅 군! 하늘나라에서 천사가 되었을 거라 믿을게요. 선웅 군이 자라난 가정환경은 그 어떤 곳보다 따뜻한 곳일 거 같네요. 남은 가족들 힘내시고 꽃길만 걸어가시길...”이라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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