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무용의 정상을 만난다, 서울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기념 네덜란드 댄스시어터 19∼21일 공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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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술의전당 제공
서울 예술의전당 제공
세계 최정상 무용단인 네덜란드 댄스시어터1(NDT)가 16년 만에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기념작으로 준비된 이번 무대는 올해 무용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연 중 하나로 손꼽힌다.

네덜란드 댄스시어터는 1959년 창립된 이후 반항적이고도 선구적인 작업으로 현대무용계의 흐름을 주도해왔다. 특히 1975년부터 25년간 예술감독을 맡은 이리 킬리안은 기교적인 발레와 자유로운 현대무용, 음악을 조화한 안무 스타일을 구축하며 NDT를 세계 최정상 반열에 올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킬리안이 은퇴한 2011년부터 각각 예술감독, 예술고문으로 NDT를 이끌고 있는 폴 라이트풋과 솔 레옹의 작품인 ‘세이프 애즈 하우지즈’(Safe as Houses·2001년)와 ‘스톱모션’(Stop-Motion·2014년)이 공연될 예정이다. 이미 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호평받고 있는 유명 작품들이다.

‘세이프 애즈 하우지즈’는 유교 경전 중 하나인 ‘역경’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미니멀한 무대에 바흐 음악, 세련된 안무가 결합됐다. ‘스톱 모션’은 막스 리히터의 음악에 이별과 변화를 주제로 비극성을 강조한 작품이다.

신작도 선보인다. 슈투트가르트 발레 상주 안무가이자 NDT 협력 안무가인 마르코 괴케가 지난달 말 네덜란드에서 처음 선보였던 ‘워크 더 데몬(Walk the Demon·2018년)’이다. 움직임 이면에 있는 ‘목소리’로서의 무용의 개념과 감사, 만남, 이별을 표현했다. 이번 내한을 통해 아시아 초연으로 국내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19∼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4만∼12만 원.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네덜란드 댄스시어터#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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