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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영어시험에 구하라·최씨 등장 논란…시험문제 보니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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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영어시험에 구하라·최씨 등장 논란…시험문제 보니 ‘황당’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10-12 14:41수정 2018-10-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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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구하라와 그의 전 남자친구 최모 씨 관련 시험 문제를 출제해 시끄럽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는 ‘구하라 깜짝. 요즘 여고 시험문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인천 A 여자고등학교에서 출제한 시험 문제 사진을 담고 있다. 사진을 보면, 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구하라,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 씨의 사진과 함께 영어 대화문이 등장한다.

‘Kang ji young’(강지영)이라는 영문 밑에는 ‘나는 정말 팝콘을 사랑해’라는 부제와 함께 “너희 ‘팝콘각’이라는 말 아니? 영화처럼 재미있는 일이 있을 때 팝콘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팝콘각’이야. 이번에 어떤 걸그룹 멤버가 자기 남자친구랑 크게 싸웠다더라. 뉴스에서 난리가 났어. 완전 ‘팝콘각’이지 않니?”라는 지문이 제시됐다.

‘나는 데이트 폭력을 혐오한다’라는 부제가 적혀있는 ‘Gu Ha-ra’(구하라)는 “팝콘각? 그런 말은 사용하면 안돼! 나는 네가 심각한 내용을 그런 단어로 말해서 기분이 너무 나빠. (_____)은 중요해. 네가 주제를 다룰 때 내용 뿐 아니라 말하는 방식도 중요하다는 거야”라고 말한다.

이어 ‘Choi Hairdresser’(최 헤어디자이너)는 “나도 하라 말에 동의해. 나는 손님 머리를 자를 때 내 일상생활을 이야기해주는데, 그들은 조금도 지루해하지 않아. 나는 이야기 내용은 물론, 말하는 방식도 신경 써. 이게 내가 내 고객들과 여자친구에게 사랑받는 이유야. 하하하. 아무튼 나는 그 남자가 왜 여자친구에게 폭행당했는지 이해 못 하겠어. 불쌍한 남자야!”라고 했다. 최 헤어디자이너 이름 밑에는 ‘내 여자친구는 나를 사랑해’라는 말이 명시돼 있다.

이 문제는 이날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비판을 받고 있다. 구하라와 최 씨의 갈등은 현재 폭행 문제에서 ‘리벤지 포르노’ 논란으로 확대됐으며, 경찰이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 중인 상황. 당초 폭행 시비에 초점이 맞춰졌던 이 사건은 최 씨가 구하라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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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강지영은 지난달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팝콘 기계에서 팝콘이 튀겨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해 ‘팝콘각’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일각에선 강지영이 팝콘 사진으로 구하라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강지영 측은 “구하라 사건과 관계가 없는 사진이다. 생각도 못했던 일이라 황당하다”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해당 시험 문제는 사건을 ‘팝콘각’, 최 씨로 추측되는 남성을 ‘불쌍한 남자’로 표현해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누리꾼은 비난을 쏟아내는 한편, 사건 당사자들에 대한 ‘2차 피해’를 우려했다. 이들은 “강지영 측이 오해라고 해명까지 했는데 저런 식으로 문제를 내는 건 어느 학교인가. 진짜 이건 사과하라고 해야한다”(k****), “저 사건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저런 문제를 낸 것은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와 태도 함양에 방해가 된 것”(j*****), “아직 판결도 안난 사건인데. 어이가 없다”(g****)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12일 동아닷컴에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회의를 거쳐서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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