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지난주 스위스에서 접촉…北 美핵우산제거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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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6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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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4명 참석…1명이 핵우산-비핵화 연관해 언급

스위스 글리옹(출처=VOA 갈무리) © News1
스위스 글리옹(출처=VOA 갈무리) © News1
미국과 남북한 전현직 당국자들이 지난주 스위스 글리옹에서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북한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핵우산을 대표적인 적대시 정책으로 지적했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미 국무부 비확산담당 부차관보 대행을 지낸 마크 피츠패트릭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워싱턴 사무소 소장은 이날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7일부터 사흘동안 열린 반관반민 회의에 참석해 북한 당국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스위스 정부와 스위스 제네바안보정책센터(GCSP)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미국과 남북한 외에도 중국, 러시아, 일본 관리들이 참석했다.

북한에서는 외무성 미국 담당 관리 4명이 참석했고 미국에서는 전직 관리와 전문가 3명이, 한국과 중국, 일본 관리 10여명과 러시아 학자 1명이 7년째 열린 이번 회담에 참석했다.

각국 대표들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인식을 파악해보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당국자들과 대화를 나눈 피츠패트릭 소장은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는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핵우산 제거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회담에 참석한 북한 대표 가운데 한 명이 핵우산을 미국의 적대정책과 한반도 비핵화와 연관 지어 언급했다는 것.

피츠패트릭 소장은 북한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그렇게 보지만 북한이 그런 주장을 공식 발표 형태로 명확히 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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