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문 대통령에 “얄미우십니다”…케이블카에서 무슨 대화 나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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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1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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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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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백두산에 오른 가운데, 등반 일정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 내외는 20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백두산 인근 삼지연 공항으로 향했다.

미리 공항에 도착해있던 김정은 내외의 영접을 받은 후 두 정상 내외는 자동차로 백두산 장군봉까지 이동해 함께 백두산의 경치를 즐겼다.

두 정상 내외는 백두산 천지로 내려가기 위해 케이블카 탑승장인 향도역까지 걸어서 이동한 뒤 한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케이블카에 탑승한 김 위원장은 마주 앉은 문 대통령에게 “숨 차 안하십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문 대통령은 “네 아직, 이 정도는 뭐”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에 리설주 여사는 “얄미우십니다”라며 농담을 했고, 김정숙 여사도 “그러니까”라며 거들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케이블카가 출발하기 전까지 계속됐다.

김 여사는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저희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운동을 하십니다. 그랬더니 훨씬 많이 좋아졌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3~4번은 해야…”라고 하자, 김 여사는 “그래도 어쨌든 시작이 중요하지. 시작이. 일 때문에 못한다는 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주도 (운동을)안했고, 그 지난주도 안했고”라며 “그러니까 하겠다고 마음만 먹었다 이렇게…”라고 하자, 김 여사는 “아니 나는 그렇고, 당신은 (운동을)했잖아 쭉”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 내외는 별다른 말없이 문 대통령 내외의 대화를 지켜봤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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