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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풋 유어 핸즈업’을 ‘손 위로’ 바꿔 애드리브…만찬 분위기 화기애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9-21 09:40
2018년 9월 21일 09시 40분
입력
2018-09-21 09:33
2018년 9월 21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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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사진=스포츠동아DB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북한을 다녀온 가수 지코(26·본명 우지호)가 방북 소감을 밝혔다.
지코는 평양에서 돌아온 직후인 20일 오후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금도 백두산 천지를 보고 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코는 “천지가 너무 아름다워서 정말 넋을 놓고 봤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장관이었다”고 전했다.
지코는 방북 첫날이었던 18일 저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장 분위기도 전했다.
이날 랩 가사가 주를 이룬 자신의 노래 ‘아티스트’를 불렀다는 지코는 “힙합이란 낯선 장르여서 분위기에 맞을지 걱정했는데, 그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호응해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지코는 “보통 (노래) 중간에 ‘풋 유어 핸즈 업’(Put Your Hands Up) 같은 영어 애드리브를 하는데, ‘손 위로’라고 바꿔서 하니 남북 참석자들이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주셨다”며 만찬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 위원장의 호응을 묻는 질문에는 “거리가 있어서 제대로 보지 못했다”면서도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코 외에도 가수 알리,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 마술사 최현우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찾았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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