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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비핵화 빨리 끝내고 경제발전 집중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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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비핵화 빨리 끝내고 경제발전 집중 희망”

문병기 기자 , 한상준 기자 입력 2018-09-21 03:00수정 2018-09-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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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양정상회담 마치고 돌아와 대국민보고
“北이 말한 핵시설 ‘영구적 폐기’ ‘참관’은 CVID와 같은 뜻
적대관계 끝내는 종전선언, 트럼프와 연내 채택 논의할것”
백두산 천지에서 손잡은 남북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 앞에서 손을 맞잡았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도 밝게 웃고 있다. 이날 백두산이 있는 삼지연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20도로 포근했지만,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해발 2750m) 주변은 체감온도가 0도 안팎까지 떨어져 두 정상 내외가 모두 코트를 입고 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서울로 오신다면 (한라산 방문으로) 답해야겠다”고 말했다. 백두산=공동취재단·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말했다.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상응 조치에 따른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가 미국이 요구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CVID)’와 같다고 강조하며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 연내 종전선언 채택을 설득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20일 2박 3일간의 평양 정상회담을 마치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을 영구히 폐기한다면 영변에서 이뤄지고 있는 핵물질이나 핵무기를 비롯한 핵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이라며 “여타의 핵시설들도 영구히 폐기돼야 하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핵무기나 장거리 미사일이 있다면 폐기하는 수순이 돼야 한다”고 했다. 북한이 미국의 상응 조치를 조건으로 영변 핵시설 폐기와 함께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만큼 영변 외에 강선 등 다른 핵시설과 이미 보유한 핵무기, 즉 ‘현재 핵’까지 폐기해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은 빠른 진행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비핵화) 내용은 방미에서 미국 측에 상세하게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요구한 상응 조치가 연내 종전선언인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 대신 “종전선언은 이제는 적대관계를 종식시키자는 정치적 선언인 만큼 북한에 해줄 수 있는 방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의 문제는 평화협정과 무관하게 전적으로 한미동맹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남북이 본격적으로 서로 오가는 시대를 연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국민들도 김 위원장을 직접 보고 한반도 비핵화, 평화 번영에 대한 그의 생각을 그의 육성을 통해 듣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정은과 백두산 천지를 찾은 뒤 오후 5시경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귀환했다.

문병기 weappon@donga.com / 한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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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경제발전 집중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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