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 선물 송이버섯 공개 …‘북녘 산천 향기 담은’ 자태 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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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0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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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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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 받은 송이버섯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20일 페이스북에 "북녘 산천의 향기를 담은 선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송이버섯 2톤을 선물했다.

청와대는 "송이버섯은 화물 수송기편에 실려 20일 오전 5시 36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라며 "정부는 검사·검역 절차를 마치고 선물 발송을 위한 포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상에 따르면 송이버섯은 스티로폼에 포장돼 있었다.

선물을 받을 대상자는 고령자 미상봉 이산가족 400여명이다. 선정된 미상봉 이산가족은 송이버섯 약 500g을 추석 전에 받게 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북측에서 온 송이버섯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송이의 품질을 결정하는 기준은 모양인데 갓이 피지 않고 자루가 8cm 이상의 굵고 곧게 뻗어있는 것이 좋다. 김 위원장이 보낸 송이버섯은 갓이 피지 않으며 길고 매우 굵어 매우 우수한 품질의 송이버섯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보낸 송이버섯이 부모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란다"는 인사말을 선물에 담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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