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와 김학범의 첫 회동…“건설적-발전적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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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0일 1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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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감독선임위원장(부회장)과 파울로 벤투 남자 A대표팀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국가대표팀 감독 상견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감독선임위원장(부회장)과 파울로 벤투 남자 A대표팀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국가대표팀 감독 상견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한국 축구 발전과 앞으로 선수 차출 등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벤투 감독을 비롯해 김학범 감독, 정정용 U-19 대표팀 감독,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감독선임위원장, 최영준 기술발전위원장, 미하엘 뮐러 유소년 정책자문, 서효원 전임지도자 팀장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 모여 약 2시간 동안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각 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들은 한국 축구의 발전이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어떤 식으로 각자의 팀을 운영하면서 서로를 돕고 도움을 받을지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이날 회동은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사이의 선수 차출 등과 관련한 갈등을 미리 예방, 마찰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리기도 하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국가대표팀 감독 상견례에서 정정용 남자 U19 대표팀 감독(왼쪽부터), 파울로 벤투 남자 A대표팀 감독,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 최영준 기술발전위원장, 서효원 KFA 전임지도자 팀장이 손을 잡아 보이고 있다. © News1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국가대표팀 감독 상견례에서 정정용 남자 U19 대표팀 감독(왼쪽부터), 파울로 벤투 남자 A대표팀 감독,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 최영준 기술발전위원장, 서효원 KFA 전임지도자 팀장이 손을 잡아 보이고 있다. © News1
2시간여의 대화를 마친 김판곤 위원장은 “의미 있는 자리였다. 대한축구협회의 철학은 유소년 대표팀부터 A대표팀까지 공유돼야 한다. 지금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친밀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유소년 대표팀과 A대표팀이 선수와 교육 등에 대한 공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매우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번 미팅의 핵심은 연령별 대회에서 성적보다는 선수단 발전에 초점을 맞춘다는 공감대를 확인 한 것”이라면서 “계속 만나면서 재점검이 필요한 훈련 프로그램 등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은 앞으로 선수 차출과 선수 발전 등 많은 부분의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을 때도 이와 같은 자리를 한 적이 있다. 추후에 A대표팀에서 활약할 어린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것은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U-23 대표팀과는 협의 방안을 찾겠다. 서로 최선의 방법이 나오도록 의논할 것”이라면서 꾸준한 대화로 충돌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이런 자리가 처음인데 좋은 현상이다.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국만의 축구철학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벤투 감독이 모든 것을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귀를 열고 양보해서라도 도와주겠다고 하더라”고 만족해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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