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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붉은 불개미 발견에 우려 ↑…번식력 어느 정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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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붉은 불개미 발견에 우려 ↑…번식력 어느 정도기에?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9-19 08:42수정 2018-09-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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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불개미 발견
사진=동아일보DB

대구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붉은불개미 7마리가 나온 데 이어 번식력을 가진 여왕개미도 발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시 북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여왕 붉은불개미 1마리를 포함한 군체가 발견됐다.

군체 규모는 여왕개미 1마리, 공주개미 2마리, 수개미 30마리, 번데기 27개, 일개미 770마리 등 830여 마리로 확인됐다.

여왕 붉은불개미 발견이 우려를 키우는 이유는 뛰어난 번식력 때문이다. 서식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붉은불개미는 하루 1500개의 알을 낳는다. 여왕 붉은불개미가 한 마리만 있어도 무리의 전체 개체 수는 1년 만에 2000∼3000마리로 늘어난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암컷 개미 가운데 번식 능력이 있으면 여왕개미, 없으면 일개미가 된다. 여왕개미가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아 몸집을 키우고, 온도 조건까지 맞으면 짝짓기를 하는 결혼 비행에 나서게 된다.

공주개미(여왕개미가 되기 전 미수정 암개미)와 수개미가 하늘로 치솟아 올라가면서 짝짓기 비행을 한 이후 지상에 떨어지면 개미집을 형성하고 군집을 만들어 가는데, 이 비행은 보통 지상에서 200m까지 올라가고, 바람 등의 영향에 따라 주변 수㎞까지 개미가 퍼질 수 있다고 한다.

이후 여왕개미는 날개를 떨어뜨리고 체내 영양분을 이용해 알을 낳으며 번식해 나간다. 처음 낳은 알이 부화해 성체가 되는 데 30∼40일가량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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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붉은불개미는 밀봉했던 석재에서만 발견됐지, 아파트 공사현장 바닥이나 주변 지역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환경 당국 관계자는 “여왕개미를 포함한 대량 군체가 발견된 것은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붉은불개미가 공사현장 이외의 국내 생태계로 확산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석재가 하역 후 대구로 직송된 지 일주일이 안 됐고, 그동안 비가 내렸기 때문에 여왕개미의 결혼비행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17일 1차 소독, 18일 전문 방역업체가 약제소독을 한 데 이어 19일에는 훈증소독을 추가로 실시하는 한편 예찰조사를 위해 붉은불개미 발견지점으로부터 1㎞ 이내에 설치한 트랩을 2㎞ 범위까지 추가하기로 했다.

또, 해당 석재가 수입된 부산 항만에 대해서는 육안관찰 및 개미베이트(살충제) 추가 설치 작업을 진행했고, 인천·평택·광양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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