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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어머니 빚 일부 갚고 있어…김구라에 효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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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어머니 빚 일부 갚고 있어…김구라에 효도하고파”

뉴스1입력 2018-09-19 08:10수정 2018-09-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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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남동 식당. 가수 그리 딥풀이. © News1

그리(20. 본명 김동현)는 최근 MC그리라는 활동명을 버리고 그리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활동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달라진 음악 색깔과 성장을 녹여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는 래퍼로 활발한 활동하며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는 아직 넘어야 할 큰 수식어들이 있다. ‘김구라의 아들’ ‘예능인’ 등 그리가 노래만으로 자신을 표현하기에는 대중의 선입견이 꽤나 세게 박혀있다.

1998년생인 그리는 아홉 살 때부터 ‘김구라 아들’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리는 스물 한 살의 나이임에도 성숙한 마인드를 갖고 있었다.

그리는 “유명인의 아들이기 때문에 ‘고등래퍼’에서 탈락한 후에도 더 많은 악플에 시달렸고, 많이 힘들었다”면서도 “그러나 내 앞에 있는 수식어들은 나를 이만큼 알릴 수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원망하지 않는다”며 착실히 음악을 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고등래퍼’ 후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동안 성숙한 마인드와 실력을 더한 그리는 지난달 자작곡 ‘도브스’를 발표하며 가수로서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신곡 발표 후 활동 중인 그리를 최근 연남동의 한 펍에서 만났다.

- 귀여운 김구라의 아들에서 래퍼 그리로 성장했어요. 그 과정에서 힘든 일도 많이 있었을 텐데요.

▶ ‘보통 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니고, 게임하고, 놀다가 자기 꿈을 찾은 뒤에 (미디어에) 노출되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한 적은 있어요. 저는 9살 때부터 방송에 노출되다 보니 꿈을 정하는 과정까지 다 알려졌잖아요. 감사하고 좋은데 어릴 때부터 하늘 위에 CCTV가 떠 있는 느낌을 종종 받았어요. 가끔 억울하다 싶을 때도 있었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 제가 안고 가야 하는 것 같아요. 다행히 악플에 상처받진 않아요. 멘탈은 그 누구보다 세서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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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을 하면서 돈도 벌고 있나요.

▶ 아직은 제가 쓸 정도로만 벌어요.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한 상태는 아니고요. 어머니 빚이 남은 게 있어서요. 절 낳아주신 어머니의 일이니까 이건 제 의지로 갚겠다고 했어요. 대신 아버지가 제가 생활할 때 드는 돈의 일부를 지원해주고 계세요. 아직 아버지에게 수입을 드리지 못하지만 내년에는 고급시계를 아버지 손목에 채워드리는 게 목표예요.

- 자취를 시작하고 차도 샀다고 들었어요.

▶ 지난해 말부터 자취를 시작했어요. 상암에 살고 있는데 작업실 왔다 갔다 하기가 편해요. 차도 샀는데 그건 아버지가 조금 보태주셨어요. 오늘은 안 가져왔어요. 주차를 하던 중에 벽에 몇 번 부딪혀서 영광의 상처가 많은데 혹시 기자님들이 보실까 봐.(웃음) 덕분에 지금은 21살 중에는 운전을 잘하는 편이 아닐까 생각해요.

- 사회인으로 완전히 독립한 소감이 어때요.

▶ 예전에는 아버지가 일찍 출근하니까 방해될까 봐 저도 일부러 일찍 자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해가 뜨든 지든 언제든지 자도 되는 자유로운 삶이 생겨서 좋아요.

- 본격적으로 래퍼 활동을 하면서 음악적으로 어떤 것을 배우고 발전시켰나요.

▶ 도전정신. 20살이 넘고 이름을 ‘그리’로 바꾸고 나서는 도전정신이 생긴 것 같아요. 사실 이전에 발표한 ‘이불 밖은 위험해’나 ‘열아홉’은 대중이 좋아하는 곡이잖아요. 물론 그 음악이 나빴다는 건 아니지만, 제대로 음악을 시작한 후제 색깔도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

- 읊조리는 랩부터 리드미컬한 랩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 저는 색깔이 없는 예술가가 되고 싶어요. 여기에도, 저기에도 잘 어울리는 래퍼요. ‘돈 츄 럽 미’ 파트 1에서는 발라드 식으로 노래만 했고, 파트 2에서는 지르듯이 랩을 했어요. ‘DOVES’에서는 리드미컬한 랩을 했고요. 이번 미니앨범에서도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보려고 해요. 어딜 붙여놔도 잘 하는, 하나의 색이라고 칭할 수 정의 내릴 수 없는 예술가가 되고 싶어요.

-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은 가수도 있나요.

▶ 혁오의 오혁이요. 그분도 너무 예술가라고 들어서 한 번 뵙고 싶어요.

- 롤모델은 없나요.

▶ 배우 이병헌. 로맨틱한 남자부터 악역, 왕까지 다 잘 어울리잖아요. (연기)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것 같아요. 뭐든지 다 흡수를 해서 잘한다는 느낌.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가요계에서는 롤모델이 없어요.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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