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진로예상, 중국이 맞다면…南은 “휴우~” 北은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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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2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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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진로예상, 중국이 맞다면…남한은 “휴우~” 북한은 ‘초토화’/중국 기상청의 태풍진로 예상. 비교적 서해 먼 바다를 따라 북상하다가 북한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솔릭 진로예상, 중국이 맞다면…남한은 “휴우~” 북한은 ‘초토화’/중국 기상청의 태풍진로 예상. 비교적 서해 먼 바다를 따라 북상하다가 북한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수도권을 직격할 것으로 예보 돼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한반도 동쪽에 자리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인해 서쪽으로 조금 더 밀려 서해상으로 북상하다 강화도와 북한 옹진반도 사이 해안으로 상륙한다는 진로 예상이 나와 주목된다.

22일 중국 기상청의 태풍 진로 예상을 보면 23일 오전6시 제주 서쪽 해상, 오후 6시 전남 목포 서쪽 해상, 24일 오전 6시 충남 태안 서쪽 해상을 차례로 거쳐 이날 낮 강화도와 북한 옹진반도 사이의 연안군 해안으로 상륙한다. 이후 북한 내륙을 따라 북동진한 후 백두산 인근 양강도 혜산 인근을 통과해 중국 쪽으로 넘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평양은 태풍 솔릭의 진로 왼쪽(가항반원)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을 전망. 다만 개성은 큰 피해가 우려된다.

중국 기상청은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 있는 태풍 솔릭이 ‘C’자를 그리며 서해로 이동, 전남 해안에서 비교적 먼 서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 우리나라 전체가 태풍의 우측인 ‘위험반원’에 들어가긴 하지만 서해안에 가까운 지역을 빼면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가 작아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륙이 가까워질수록 서해안에 접근함에 따라 안산 인천 서울 등 수도권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 특히 태풍 솔릭은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 강풍 피해가 속출할 위험이 높다.아울러 태풍이 할퀴고 갈 북한 지역은 엄청난 피해가 자명하다.


중국 기상청은 해남 남서쪽 해상을 지나는 23일 오전 11시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40m/s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는 태풍 솔릭이 충남 서천 서쪽 해상을 통과할 오후 11시경에는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5m/s로 조금 약화한다. 또한 북한에 상륙해 황해북도 연평군을 휩쓸고 갈 24일 오전 11시 경에는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30m/s로 조금 더 약해진다. 다만 초속 30m는 나무를 부러뜨릴 정도의 매우 강한 바람이다. 초속 40m의 강풍은 사람은 물론 커다란 바위까지 날려버릴 수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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