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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버스기사 노상현씨, 친환경 복숭아로 억대 소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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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버스기사 노상현씨, 친환경 복숭아로 억대 소득 화제

뉴스1입력 2018-08-18 11:06수정 2018-08-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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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화순으로 귀농해 전남 1호 유기농 인증 획득
전남지역 제1호로 복숭아 유기농 인증을 획득한 노상현씨(왼쪽)/뉴스1

귀농한 전직 버스 기사가 복숭아를 친환경으로 재배한 끝에 전남에선 최초로 유기농 인증을 획득, 억대 소득을 올리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 화순 능주면에서 복숭아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노상현씨(59). 지난 2000년 고향인 화순으로 귀농한 노씨는 과수원을 경영하면서 처음에는 다른 농업인들처럼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농사를 지었다.

그러던 중 노씨는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자연 생태계까지 보전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2004년부터 친환경 농업을 시작했다.

1.2㏊(헥타르)의 복숭아 과수원에 친환경 재배를 시작한 그는 11년 동안의 노력 끝에 2015년 전남지역 제1호로 복숭아 유기농 인증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유기농 재배를 인증 받기 위해서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토양 및 수질검사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전남지역에서 복숭아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가는 2곳에 불과하다.

당시 초보 농군이었던 노씨에게 친환경 농업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니 병해충을 제 때 퇴치하지 못해 복숭아 수확량은 크게 떨어졌고, 판매처도 확보하지 못하는 이중고를 겪었다.

하지만 노씨는 포기하지 않고 전국의 친환경 농업 선도 농가를 찾아 친환경 병해충 방제기술을 전수 받았다. 화학비료를 대신해 당귀, 계피, 감초, 마늘 등을 혼합한 한방영양제를 직접 만들어 액비와 함께 나무에 뿌려주고, 봄에는 아까시꽃과 당밀을 섞어 발효시킨 천연 해충 기피제와 성장촉진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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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가운데 특히나 까다로운 순나방, 심식나방을 퇴치하기 위해 성 페로몬 트랩을 활용하고, 개미 피해를 막기 위해선 나무에 황토유황과 석회 등을 발랐다. 이렇게 생산한 유기농 복숭아는 일반 복숭아보다 당도가 2~4브릭스 정도 높아 2.5배 이상 높은 값인 3.6㎏당 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기농 전문 유통업체인 한마음공동체와 오가닉빅마트, 온라인 등을 통한 판매로 연간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노씨는 “앞으로 복숭아를 이용한 유기가공식품과 소비자 체험까지 아우르는 6차산업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화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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