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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서 7세기 신라 관도 추정 도로 확인…짐승 발자국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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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서 7세기 신라 관도 추정 도로 확인…짐승 발자국 뚜렷

뉴스1입력 2018-08-16 16:16수정 2018-08-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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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공격하기 위해 조성된 관도로 추정
충북 옥천 ‘신라 관도’-수레를 끌었던 짐승의 발자국 모습.(문화재청 제공)

충청북도 옥천에서 7세기 신라 관도(官道)로 추정되는 도로가 확인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장준식)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조사 중인 옥천 제2의료기기 산업단지 부지 내 유적에서 7세기 신라 고대 도로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도로는 남동-북서 방향으로 진행하며 산 정상부근 사면과 계곡부를 이어 조성된 것으로 길이는 약 320m가 넘으며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에 조성된 것이 특색이다.

지금까지 신라의 관도는 대부분 서라벌(현재의 경주)과 그 인근에서 확인됐으며 서라벌과 지방을 연결하던 관도가 확인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

노면 폭은 약 5.6m에 달하고 도로의 표면에는 수레바퀴 자국과 수레를 끌었던 짐승의 발자국이 뚜렷하게 남아있다.


또 7세기 신라 토기·기와부터 조선 전기에 해당하는 백자 등이 발굴된 점에 미뤄 볼 때 신라에서 조선 전기까지 교통과 군사상 도로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따르면 옥천은 신라의 관산성이 있던 곳으로, 관산성은 554년 신라가 백제 성왕이 이끄는 3만 군사를 궤멸시킨 곳이다.

이후 백제와 신라가 이 지역에서 치열하게 싸웠고 660년 백제 통합 전쟁 시에도 신라의 진군로에 자리한 군사 거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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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측은 “이 도로는 늦어도 7세기 이후 신라가 백제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관도로 추정되며 더 나아가 ‘삼국사기’ 신라본기 671년 기록에 등장하는 보은·옥천 방면에서 대전을 거쳐 공주(웅진)에 이르는 신라의 중요 군량 운송로인 웅진도(熊津道)의 일부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20일부터 21일까지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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