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진출 첫 단추’ 이하늬, 영어 실력은?…이성민 “한국 여배우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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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16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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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하늬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이하늬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이하늬(35)가 미국 최대 연예 에이전시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할리우드 진출의 첫 단추를 뀄다. 이하늬는 과거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시상직 진행 등을 통해 유창한 영어실력을 여러 차례 뽐낸 바 있다.

16일 이하늬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하늬는 최근 미국 최대 에이전시인 윌리암모리스엔데버(WME)의 필립 선(Phillip Sun)과 베테랑 매니지먼트사인 아티스트인터내셔널그룹(Artist International Group)의 대표 데이비드 엉거(David Unger)와 각각 에이전트 및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윌리암모리스엔데버는 미국 최대 에이전시 중 하나로 배우, 뮤지션 등 아티스트는 물론 책, 디지털 미디어, 영화, 방송 및 공연을 아우르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다. 영화감독 박찬욱·봉준호와 배우 배두나가 소속돼 있다.

아티스트인터내셔널그룹은 영화, 방송뿐 아니라 IT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아티스트들을 관리하는 통합 엔터테인먼트사다. 중화권 스타 공리 등이 소속돼 있다.

이하늬는 과거 시상식 진행 등을 통해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을 자랑했다. 선배 배우 이성민은 이하늬의 영어 연기를 극찬하기도 했다.

이성민은 2015년 영화 ‘로봇, 소리’ 제작보고회에서 “내가 본 한국 여배우 중 영어를 가장 잘한 여배우는 이하늬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를 못하는 나는 못 알아듣지만 어쨌든 저렇게 뻔뻔하게 영어를 잘하는 여배우를 본적이 없다”며 “거의 원어민이고, 이하늬는 앞으로 영어로 연기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소영 윌리암모리스엔데버 대표는 “그동안 많은 글로벌 관계자들이 다방면에서 진가를 발휘해 온 이하늬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내왔다”면서 “할리우드 에이전시들의 제안을 수차례 받은 뒤 여러 차례 미팅을 거쳤고,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파트너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게 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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