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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 처음 열린 광복절…‘백범’ 등장해 연설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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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 처음 열린 광복절…‘백범’ 등장해 연설 재연

뉴스1입력 2018-08-15 12:03수정 2018-08-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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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연설에 박수 16차례…北비핵화 호소
‘데니 태극기’ 등 태극기 5종 게양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취임 후 두번째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 한편 ‘평화’를 주제로 한 메시지를 전세계에 발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거행된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검은 양복 차림에 푸른색 넥타이를 맸다.

경축식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광복회원, 독립유공자와 유족들, 4부 요인과 원로, 정당대표, 종단대표, 정부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시민, 학생 등 220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경축식은 ‘평화’를 주제로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준비됐다. 이를 위해 ‘평화’라는 단어를 세계 각국의 언어로 시각화해 무대 전체를 꾸몄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에 김 여사와 함께 입장하며 독립유공자 등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휠체어를 타고 있는 사람에게는 허리를 숙여 눈높이를 맞췄다.

본 행사는 국기게양으로 시작됐다. 경축식에서는 게양된 태극기에 국민의례를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국기 게양을 하나의 의식으로 만들었다. 현재 사용하는 대한민국 태극기와 4종의 옛 태극기를 함께 게양하는 방식이다.

4종의 옛 태극기는 Δ현존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데니 태극기’ Δ독립운동가 남상락 선생이 1919년 충남 당진에서 독립만세운동 때 사용했던 ‘자수태극기’ Δ1923년 ‘임시정부의정원 태극기’ Δ1942년 재미 독립운동가들이 한국 독립을 호소하는 만찬회 때 사용했던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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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인 배우 박환희씨와 독립유공자 김화영 선생의 증손자 신기정 어린이가 의장대와 함께 태극기를 게양했다.

애국가는 KBS 교향악단과 기타리스트 신대철씨의 연주에 맞춰 전체 참석자가 제창했다. 배우 이정현씨와 뮤지컬배우 홍지민씨가 독립유공자 후손인 김성생·허성유 선생을 모시고 나와 선창했다.

또 행사에서는 1946년 광복 1주년 기념식에서 백범 김구 선생이 행한 연설 일부를 영상으로 선보였다. 이어 백범 김구 선생으로 분한 배우 김종구씨가 경교장 무대 세트 위에 등장해 백범의 연설을 재연했다.

박유철 광복회장의 기념사 뒤에 이어진 공연에서는 아이돌그룹 B1A4의 산들씨와 테너 신상근씨가 정지용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 ‘향수’를 불렀다.

이후 문 대통령은 고 최병국 선생(건국훈장 애국장) 등에게 독립유공자 훈·포장 및 표창을 직접 추서하고 그 후손들에게 친수했다. 이번 독립유공자 전체 포상은 총 177명이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북한에 비핵화를 호소하며 ‘경제협력’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 20여분의 연설 동안 평화는 21회, 경제는 19회, 남북은 17회, 한반도는 12회 언급됐다. 박수는 16차례 쏟아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용산’을 8번 거론했다. 광복절 경축식은 통상적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됐는데, 용산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용산이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군사기지였던 점을 언급한 뒤 “이제 용산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생태자연공원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부에서 허파역할을 할 거대한 생태자연공원을 상상하면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은 평화를 기원하는 ‘국민 릴레이 메시지’ 특별전시장에 들러 이를 관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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