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대주’ 이강인, 발렌시아와 2022년까지 계약 연장…바이아웃 ‘106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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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2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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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17)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맺었다.

발렌시아 구단은 21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2022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바이아웃 금액(선수를 데려가기 위해 지불해야 할 기본 금액)은 8000만유로(약 1060억 원)다.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이 22일부터 발렌시아 1군이 훈련하고 있는 스위스 크란스 몬타나 전지훈련 참가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인천 출신인 이강인은 2007년 방송된 KBS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축구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이강인은 2009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을 거쳐 2011년 스페인 명문클럽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7월 후베닐A로 승격됐고, 지난 1월에는 발렌시아 B팀으로 올라서면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17세의 나이로 2017-2018시즌 스페인 세군다 B(3부리그)에서 11경기를 뛴 이강인은 1골을 기록하면서 1군 승격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발렌시아와 2019년까지 연장하는 재계약을 맺은 이강인은 올해 2022년까지 연장하는 계약을 다시 한 번 더 맺게 됐다.

앞서 지난 2일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이강인의 잠재성을 높게 평가, 스페인 귀화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강인의 부친인 이운성 씨에게 보도에 대한 내용을 문의했다. 아버지 이 씨는 귀화 자체를 고려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강인은 소속팀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펼치는 등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꼽힌다. 특히 이강인은 지난 6월 U-19 대표팀이 출전한 툴롱컵에서 3경기 2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오는 8월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합류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이강인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지난 한 시즌 간 코디프 토너먼트, 후베닐A/2군리그, 발렌시아 주 대표, 코파 델 레이, 툴롱컵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며 “휴식과 회복 없이 프랑스에서 한국, 또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장거리 비행을 해야 했다. 선수에게 혹사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한 구단은 차출을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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