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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비대위’ 첫 당직 인선에 ‘복당파’ 전면배치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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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비대위’ 첫 당직 인선에 ‘복당파’ 전면배치한 까닭

뉴스1입력 2018-07-19 19:06수정 2018-07-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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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적 성향 젊은 의원 앞세워…친박계 등용하기에는 부담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첫 당직 인선으로 사무총장과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여의도연구원장 등 당의 요직에 이른바 ‘복당파’로 분류되는 옛 비박(非박근혜)계 의원들을 주로 전면에 내세우면서 그 배경과 향후 쇄신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발표된 김용태 사무총장과 홍철호 비서실장은 모두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동참했다가 복당한 인사들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단순히 계파 색채를 떠나 ‘김병준 비대위’가 주로 개혁적 성향의 젊은 축에 속하는 의원들을 앞세워 한국당의 노회한 이미지를 변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재 당 내 친박계 가운데 당장 당의 개혁·쇄신을 위해 내세울 만한 인물이 없어 기계적 균형만을 위해 인선하기에는 다소 부담일 것으로도 보인다.

이날 인선을 통해 임명된 김 사무총장의 경우 ‘비운의 혁신위원장’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2016년 5월 정진석 원내대표 시절 당 혁신위원장에 선임됐다가 친박(親박근혜)계의 조직적 방해로 혁신위원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또 탈당 당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구 새누리당을 선도 탈당했고, 이후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지만 지난해 11월 ‘보수대통합’을 명분으로 한국당에 복당했다. 김 사무총장은 거침없는 ‘쓴소리’를 내뱉는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개혁적 인물로 ‘미스터 쓴소리’ 로도 불려왔다.

특히 김 사무총장은 지난 1월 제2혁신위원장을 맡으면서 첫 심포지엄의 연사로 김 위원장을 초청하면서 서울시장 인사 영입 제안에 가교 역할을 하는 등 김 위원장과의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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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당 살림을 도맡을 사무총장직을 김 사무총장에게 맡긴 것은 아직 당에 대해 파악이 안된 김 위원장이 김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당 장악력을 높여가려는 복안인 것으로 보인다.

홍 비서실장은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에 성공한 홍경호 굽네치킨 대표의 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홍 의원은 1982년 설립된 닭 육가공 전문 회사인 ‘플러스푸드’ 대표로 동생과 함께 굽네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 신화를 일궈 비교적 이른 나이에 CEO의 타이틀을 달았다.

김 위원장도 이같은 계파 논란을 우려한 듯 인선 배경을 밝히면서 김 사무총장은 본인과 ‘정치적 언어’가 같다고 할 정도로 생각이 통하는 인물이라 인선했다고 누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복당파다, 잔류파다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며 “기본적으로 중요한 인사는 지금 제 뜻대로 하고, 김 사무총장의 경우 저와 정치적 언어가 같다고 할 정도로 제가 생각하는 모든 것을 같이 생각하는 분이니 모시고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 다음에 다른 당직에 있어서 같은 값이면 말하자면 양쪽에 계신 분들을 모시려 한다. 네 분과 관련해선 (계파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계파와 무관하게 인사를 냈다고 밝혔지만, 현재 당내에 묵은 계파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표된 비대위의 첫 인사인 만큼 이른바 ‘잔류파’로 분류되는 옛 친박(親박근혜)계 의원들의 향후 반발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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