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환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장 “대회 통해 SW-메이커 교육 확산되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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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참가해 즐겁게 몰입해서 실행하는 학습은 미래 교육의 본질이고 21세기 사회의 핵심 역량을 구현하는 것이다. 미래는 올바르게 자신을 발전시키는 학생들의 것이다.”

한국 메이커&코딩 경진대회의 진행을 주관하는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임재환 회장(49·사진)은 이 대회가 학생과 학부모들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비영리 법인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는 360여 개의 에듀테크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대회에서 중점을 두는 내용은 무엇인가.

“이번 대회가 미래 교육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 소프트웨어 교육과 메이커 교육을 더 빠르게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글로벌 수준에서 기존 ‘20세기 교육’은 ‘21세기 교육’ 또는 ‘미래 교육’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미래 교육은 에듀테크 기반의 교육 클라우드, 메이커 교육, 학교 리엔지니어링 등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소프트웨어 교육 중심의 메이커 교육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대회를 발전시킬 계획은….

“매년 열리는 에듀테크 박람회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영국교육기술박람회(BETT Show)와 비견되는 아시아 최고의 미래교육 박람회-콘퍼런스로 만들고 싶다. 에듀테크 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이 대회도 국제대회로 키우려고 한다. 메이커 교육과 소프트웨어 교육의 핵심이 창의성 함양인 만큼 매년 형식과 틀을 파괴하는 혁신으로 대회의 본질적 의미를 잃지 않도록 하겠다.”

―국내의 에듀테크 교육과 산업은 어떤가.

“우리나라는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 교육 전환에서 후발주자다. 에듀테크 산업의 존재 양식이 미래 교육이기 때문에 산업의 발전도 더디다. 에듀테크 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민간의 혁신을 거의 인정하지 않는 정부의 직접 서비스 체계다. 미국이나 유럽은 에듀테크 산업이 학교 체계와 유기적으로 결합돼 발전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에듀테크 산업이 제 위치를 잡지 못하고 있다.”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뭘 해야 하나.

“미래 교육은 더 이상 전통적인 교실이나 교육 방법으로 실행할 수 없다. 교육 클라우드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개별화 교육을 해야 한다.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해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을 재융합해 메이커 능력을 갖추는 교육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미래 교육 체계에 맞게 관련법 및 제도를 정비하고 교육행정체계(governance) 개혁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에듀테크#한국 메이커&코딩 경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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