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해병대 헬기 추락, 왜 6명이나 태운건지 납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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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8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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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가 추락해 해병대원 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국방부는 진상조사와 책임자 규명도 없이 영결식을 졸속으로 치루려는 음모를 즉각 중단 하라”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기무사 문건에 대해선 미적미적하던 국방부가 해병대 헬기 사망자 영결식만 초고속으로 그것도 비공개로 진행한다. 사고 진상조사와 책임 규명도 없이 말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사단장은 유족들에게 나타나지도 않고 있다. 유족들끼리도 서로 못만나게 격리시켜 놓았다고 한다. 19일 영결식 유족 동의 받았다는 것도 거짓말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또 “특히 위험한 시험비행에 왜 6명이나 태운건지는 합리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사고 의혹이 규명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전날 국산 전투 헬기 수리온을 해병대용으로 개조한 ‘마리온’이 활주로에서 정비를 마치고 시험 비행을 하던 중 지상 10미터 상공에서 추락했다. 이 헬기는 메인 로터(회전 날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한 해병대 승무원 6명 중 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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