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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사고 유족 ‘울분’ 폭발…인근 주민 “애 엄마 혼절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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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사고 유족 ‘울분’ 폭발…인근 주민 “애 엄마 혼절 직전”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7-18 10:43수정 2018-07-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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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사고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연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4세 어린이가 어린이집 통원 차량 안에 방치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아이는 문이 잠긴 뜨거운 차 안에서 무려 7시간이나 홀로 남겨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경기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50분께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차 안 뒷좌석에서 A 양(4)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양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다른 원생들과 함께 통원 차량을 타고 어린이집에 왔지만 미처 차에서 내리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집 측은 7시간 뒤인 오후 4시야 돼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가 등원하지 않았다’며 부모에게 연락을 했다가 “정상 등원했다”는 부모의 말을 듣고서야 뒤늦게 A 양이 없어진 걸 안 것.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부랴부랴 차 안에서 A 양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사고 당시 동두천시의 낮 최고기온은 32.2도였다.

A 양의 유족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인솔자가 그 애들을 다 챙겼어야 하지 않나. 점심밥도 먹었을 거 아닌가. 어린아이가 안 보이면 찾아야 당연한 거 아닌가”라며 울분을 토했다.

어린이집 인근 주민은 YTN에 “선생님들 얼굴이 울어서 엉망이고, 아기 엄마가 철퍼덕 주저앉아서 대성통곡하고….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주민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혼절하기 직전까지 우는 것을 봤다”고도 전했다.

경찰은 숨진 어린이의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요청하고, 어린이집 교사와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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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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