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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경공모 변호사 첫 체포…정치자금 의혹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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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경공모 변호사 첫 체포…정치자금 의혹 본격 수사

뉴시스입력 2018-07-17 09:37수정 2018-07-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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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모(49)씨의 인사 청탁 대상으로 알려진 도모(61) 변호사를 긴급체포했다.

특검팀은 17일 오전 1시5분께 도 변호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및 증거위조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공식 수사가 개시된 이후 주요 피의자에 대한 첫 체포다.

도 변호사는 지난 2016년 드루킹과 그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이 정치권 인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모아 전달하려 한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드루킹과 경공모는 지난 2016년 김 지사에게 후원금 2700만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후원금 5000만원을 불법으로 전달하려 한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도 변호사는 관련 수사 과정에서 자금 자료 등 증거물을 위조해 제출한 혐의도 적용됐다.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의뢰로 드루킹 일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됐지만,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특검팀은 이 같은 의혹으로 지난 16일 도 변호사를 소환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도 변호사는 쉽게 흥분하는 등 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특검팀은 증거 인멸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체포 결정을 내렸다.

도 변호사는 경공모의 핵심 회원으로 필명 ‘아보카’로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경공모 내에서 ‘법률 스탭’이란 직책을 맡고 있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지난해 12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으로 추천한 대상자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도 변호사는 지난 3월 백원우 민정비서관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변호사는 인사 청탁 등 의혹으로 경찰 수사 단계에서 참고인 신분 조사를 받았다. 그는 당시 드루킹과의 연관성 및 경공모의 댓글 조작 활동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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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특검팀은 도 변호사의 조직 내 직책과 관여 정도에 비춰보면 사실상 의사결정을 내릴 정도의 위치에 있었다고 보고, 댓글 조작 범행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도 변호사의 주거지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수차례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도 변호사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구속중인 드루킹 김씨를 소환했다. 드루킹은 구치소 호송차로 특검 사무실로 들어와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출석 과정에서 김 지사의 댓글 조작 연루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드루킹을 상대로 도 변호사가 관여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의혹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후에는 드루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서유기’ 박모(31)씨를 불러 조사한다. 서유기는 드루킹에게 매크로(자동입력 반복), IP 변동, 인터넷 정보 조작, 사용자 정보 등 기능이 담긴 통합 프로그램인 일명 ‘킹크랩’을 전달한 인물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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