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옛 항만거리, 문화재로 등록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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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영주 근대 공간도 포함

전북 군산내항 뜬다리부두(부잔교)
전북 군산내항 뜬다리부두(부잔교)
한국 근대사의 문화유산이 모여 있는 ‘군산 근대항만역사문화공간’,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가 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개별 건축물이나 문헌 등 점(點) 단위로만 문화재 등록을 했지만 근대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마을, 거리 등 공간 자체도 문화재가 될 수 있는 선(線)·면(面) 단위 문화재 등록 제도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등록문화재는 국보나 보물 등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가운데 제작·건설 시점이 50년 이상 된 근대유산을 대상으로 한다.

경북 영주시 영주동 근대한옥
경북 영주시 영주동 근대한옥
군산 근대항만역사문화공간은 전북 군산시 장미동 일대 15만2476m²로, 1899년 대한제국 시기 개항한 초기 군산항의 모습부터 일제강점기, 산업화 과정을 보여준다. 뜬다리 부두(부잔교)와 호안시설(항만 석축구조물), 옛 호남제분주식회사 창고 등이 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만호동, 유달동 일대 11만4038m²다. 1897년 개항 이후 격자형 도로망을 따라 근대적 도시로 변해갔다. 옛 일본영사관과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등이 있다.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는 1941년 영주역이 만들어지면서 배후에 조성된 영주동, 하망동 일대 2만6377m²다. 옛 영주역 5호·7호 관사, 영주동 근대한옥, 영광이발관, 풍국정미소, 제일교회 등은 별도 문화재 등록을 할 예정이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군산 근대항만역사문화공간#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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