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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층 파괴’ 주범 CFC 농도 지난달 급증, 원인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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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층 파괴’ 주범 CFC 농도 지난달 급증, 원인은 중국”

뉴시스입력 2018-06-25 11:28수정 2018-06-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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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지난달 그동안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여왔던 염화불화가스(CFC)의 대기 중 농도가 갑자기 크게 늘어난 것에 깜짝 놀랐다.

오존층 파괴 주범인 CFC 사용을 전면 금지해 21세기 중반까지 오존층의 완전한 복구를 현실화하겠다는 몬트리올협정의 큰 후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몬트리올협정은 그동안 가장 성공적인 환경 관련 국제협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지구 대기 중의 CFC 농도가 왜 갑자기 높아졌는지 전혀 이유를 찾지 못했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최근 번성하고 있는 중국 산둥성 싱푸(幸福)에서 이러한 CFC 농도 급증 이유를 보여주는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증거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환경조사기구라는 한 민간단체에서 싱푸의 공장들이 국제적인 CFC 사용 금지를 무시한 채 CFC 생산 및 사용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는 조사보고서를 펴낸 것이다. CFC는 냉장고 및 건축용 발포 단열재 생산에 쓰이는데 싱푸에는 냉장고를 생산하는 영세 공장들이 밀집돼 있다.

싱푸에서 냉장고 생산 소형 공장을 운영하는 장원푸는 “환경에는 좋지 않지만 싼 발포제를 사용하거나 환경에는 좋지만 비싼 발포제를 사용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나는 물론 많은 냉장고 제조 공장들이 싼 발포제를 사용했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야 CFC에 대한 단속이 시작됐으며, 이전에는 CFC 사용이 금지됐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고 CFC 사용이 합법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이 CFC의 대기 중 농도 급증의 배후라는 이러한 보고서의 주장에 회의적인 학자들도 있다. 중국에서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들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영국의 데이비드 셰리는 “엄청나게 많은 양이 너무 갑자기 늘어났다. 싱푸와 같은 특정 지역에서 생산하는 것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고서를 펴낸 환경조사기구는 CFC가 새롭게 불법 생산된 것이 아니라면 CFC 농도 증가 원인을 달리 찾을 수 없다며 싱푸 외에 다른 4개 지역에서도 CFC 사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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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FC의 대기 중 농도 증가로 지구 오존층 복구는 최소한 10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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