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딸과 내가 왜 이런 수모를…‘피눈물’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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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5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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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 사진=동아닷컴 DB
배우 김부선. 사진=동아닷컴 DB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54)와의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57)가 “내 딸이, 내가 왜 이런 수모와 일터마저 잃어야 하는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김 씨는 2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자신의 딸인 배우 이미소를 언급하며 “제가, 미소가 왜 기자들에게 100일간 시달려야 하는지? 미소 6월 8일 어디론가 떠났고 저는 차마 안부도 묻지 못하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미소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마 자체가 증거”라며 이 당선인과 과거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모친의 주장에 힘을 싣는 내용의 심경글을 게재해 주목받았다. 이미소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

김 씨가 이날 새벽 올린 게시물은 한 일간지 기자가 자신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화면이다. 해당 화면에 따르면, 김 씨는 인터뷰를 요청하는 모 일간지 기자에게 “오보 쓰는 ○○○○ 인터뷰 안하겠다. 급한 재판과 촬영으로 시간도 없다. 고 장자연 씨 취재 다시 한 번 한다면 환영한다. 안녕히”라고 답장했다.

김 씨는 해당 대화내용을 공개하며 “(내가)작정하고 선거전에 폭로했다고? 내 뒤는 불순세력이 배후라고? 헐!”이라고 해당 매체에 불만을 드러냈다.

김 씨는 24일엔 페이스북에 ‘이재명-김부선 논란의 본질’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링크하며 “선거 전날 두 번씩이나 이재명 씨가 (칼럼을 쓴) A 기자에게 소리 지르면서 전화 먼저 하고 끊었다는데 사실이겠죠?”라고 적기도 했다.

김 씨가 첨부한 칼럼은 이 당선자와 김 씨 스캔들 의혹에 대한 초점이 두 사람의 불륜 여부가 아니라 정치·사회적 ‘소수자’가 현재 느끼고 있는 강요와 협박과 인권침해 같은 윤리성 파괴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씨는 이어 자신의 게시물 댓글을 통해 “국민여러분 독이 든 시뻘건 사이다를 조심하세요!”라며 “A 기자에게 미안하고 눈물나게 고맙고”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씨는 같은 날 오후 방송된 KBS의 ‘저널리즘 토크쇼J’의 내용을 문제 삼기도 했다. 김 씨는 “이재명을 과하게 보호하시네. 니들 참 후지다 후져”라고 비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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