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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해송환 발언 결국 해프닝으로…정부만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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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해송환 발언 결국 해프닝으로…정부만 속앓이

뉴스1입력 2018-06-22 10:25수정 2018-06-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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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루만 발언 수정…“유해 송환되는 과정”
당국자 “예고 차원 발언이 오해 빚은 것으로 추정”

북한으로부터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를 송환받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깜짝’ 발언이 끝내 해프닝으로 끝났다.

아직 북미간 협의중인 유해송환을 완전히 완료된 것처럼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만 낼 수 밖에 없던 우리 정부만 머쓱한 입장이 됐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유해는 북한에서 미국으로 송환되고 있는 과정”이라며 전날 200구를 송환받았다는 발언을 수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숨진 우리의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가 이미 송환됐거나 송환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네소타주 덜루스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우리는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다. 사실 이미 오늘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have been sent back)”고 말했다.

6 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별다른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북한이 싱가포르에서 약속한 미군 유해송환을 착수한 것은 북미간 후속 협상 재개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즉각 국내외에서 상당한 파장을 불렀다.

하지만 아직 유해송환이 본격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계속된 확인 요청에 “확인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낼 수 밖에 없었고, 결국 혼선을 야기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확인 요청에 “아는바가 없다”며 “상세한 내용은 미국 정부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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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같은날 역시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우리로서는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며 “구체적인 정보를 받게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실제 유해 송환이 완료됐다면 유엔사령부를 통할 수 밖에 없어 우리 정부가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러나 북미가 당사국인 사안을 한국 정부가 먼저 확인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문제 소지가 있어 정부로서도 난감한 상황이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군 유해 송환 절차는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미국 전쟁포로 실종자 사령부 소속 5명의 인력이 북한에 파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예고 차원에서 한 발언에서 오해가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정치적 무게가 있는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국 정부가 나서서 부인을 하기도 난감했던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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