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호 사망에 망연자실 조문식 “분명 다른사람 먼저 내보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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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0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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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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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발생한 전북 군산 유흥주점 방화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개그맨 김태호(51)는 같은날 다른 도시에서 행사가 있었으나 일정이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해당 주점에 도착한지 10분 만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와 평소 절친했던 선배 개그맨 조문식은 19일 ‘더팩트’를 통해 “태호가 같은 날 충북 단양에서 축구대회 MC를 맡아 원래는 그곳에 가기로 돼 있었는데 사고를 당하려니 엉뚱하게 군산 행사에 참석한 게 화근이었다”며 “착하고 성실한 후배였는데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자선골프대회에 참석차 군산을 찾았던 김태호는 지인들과의 모임에 참석한 뒤 뒷풀이를 하기 위해 주점에 들어간 지 불과 10분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문식은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태호가 술도 잘 못 마시고 사람들이 같이 가자고 하니 뿌리치지 못 해서 (뒤풀이 장소로) 갔을 것이다”며 “사망한 3명 중 한 사람이 태호인데, 분명 사람들을 내보내고 자기가 나중에 나갔을 것이다. 이건 100% 맞다. 태호는 그럴 친구다”라고 확신했다.

조문식은 “일요일(사건 당일)에도 태호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 통화가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울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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