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진’ 찍으려 절벽타고 내려가다 …30대 男 추락후 실종 ‘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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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9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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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Caters Clips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Caters Clips 영상 캡처

인도의 한 남성이 절벽에 붙어 인생사진을 찍으려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미러 등은 인도 카르나타카 주(州) 벨가움의 유명 관광지인 고칵 폭포에서 35세 남성이 50m 아래로 떨어진 후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6일 오후 친구들과 함께 고칵 폭포를 찾았다. 폭포가 낙하를 시작하는 절벽 위에 도착한 그는 벽을 타고 아래쪽으로 조심스럽게 내려갔다. 폭포수 옆으로 가까이 다가간 후 사진을 찍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남성은 발을 헛디뎌 중심을 잃었고 이내 절벽 밑으로 추락했다.

사고를 지켜본 한 목격자는 “남성은 무모한 행동을 했고, 친구들은 그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다”며 “심지어 친구들은 포즈를 바꾸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사진을 찍은 후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목격자는 “남성이 위험한 곳으로 가는 모습을 발견해 주의를 줬다. 하지만 그는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성과 그의 친구들이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현재 현지 경찰은 남성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측 관계자는 “추락한 남성을 찾고 있지만, 물이 깊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음주 상태였는지 여부는 남성을 발견한 후에 확인이 가능한 문제다. 현재로선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추락 사고가 발생한 후 방문객들이 코칵 폭포 근처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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