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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신태용 선수 기용·전술 비판…“멕시코전 기성용 전진-이승우 스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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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신태용 선수 기용·전술 비판…“멕시코전 기성용 전진-이승우 스타팅”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6-19 10:15수정 2018-06-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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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 전문대학원 교수. 사진=스포츠동아DB

축구 해설가 출신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 전문대학원 교수(60)는 19일 한국 축구 대표팀이 전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스웨덴에 패배한 것과 관련 “답답하고 아쉬웠다”며 멕시코전 전략과 관련해 기성용의 전진 배치와 이승우의 스타팅 멤버 기용 등을 제안했다.

신 교수는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승점을 버는 전략적 수정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교수는 우선 스웨덴전 패배 원인에 대해 ▲예상과 다른 선발 멤버 ▲쓰리톱 전술 실패 ▲박주호의 부상·교체 ▲교체 카드 활용 문제 ▲골 결정력 부족 등을 꼽았다.


그는 선발 멤버와 관련,“한국 대표팀의 어제 스타팅 멤버가 경기 1시간 전에 발표가 됐을 때 한국의 미디어들이 현장에 수십 명이 가 있었는데 맞춘 기자가 하나도 없었다”며 “국내 축구 전문가들도 예상했던 스타팅 멤버와는 전혀 달랐다”고 지적했다. 특히 “평가전을 통해서 보이지 않았던 구자철 선수를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최전방에 황희찬과 손흥민 투톱으로 예상을 했지만, 김신욱을 기습적으로 스타팅 멤버로 기용을 했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가운데 세운 ‘쓰리톱’에 대해 “5개 슈팅 중에서 한국 대표팀은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쓰리톱을 가동하면서 기대했던 골을 넣지 못한 건 전술상으로 보면 후한 점수를 받기는 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베스트11 중에서 예상치 못했던 3명의 선수가 기습적으로 투입이 되었는데, 이것은 결국 조직력의 문제로 확대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평가전이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교체가 있게 되면 조직력에 문제가 생긴다. 어제 한국 대표팀은 쓰리톱을 가동했지만 미드필더에서 패스에 대한 효율적인 연결, 또한 전체적인 수비에 대한 밸런스 유지 부분에서 안정감이 결여됐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예상과 다른 선발 멤버 3명 중 골키퍼 조현우만 제몫을 했다고 짚었다.

또 “구자철 선수가 기록했던 패스는 21개, 기성용 선수는 43개. 이재성 선수가 27개를 했다. 최전방에 있던 김신욱 선수는 11개의 볼터치를 했고, 황희찬은 15개, 손흥민은 24개를 했다”며 “미드필드에서 살아나지 못했던 것이 결국은 날카로운 공격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스 문제도 지적했다. 신 교수는 “한국 대표팀은 패스를 90분 동안 351개 밖에 못했다. 반면 스웨덴은 417개를 했다”며 “전체적인 패스가 중요한 것은 결국은 볼을 갖고 있던 점유시간에서 한국팀은 상대에게 뒤졌고, 이런 것은 체력과 연계시켜서 보면 체력 소모도 극심할 수밖에 없었고 전체적인 경기 속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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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카드 활용 부분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경기흐름에서 김신욱 선수는 굉장히 고립이 돼서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박주호 선수를 제외한 이승우와 정우영 선수를 후반 시작할 때 교체 투입했으면 새로운 시작과 더불어서 전술적으로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심판의 비디오 판독 판정에 대해선 “비디오 판독 자체로 페널티킥을 준 것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할 수는 없지만, 역습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결국은 주심이 짚어내지 못하고 뒤늦게 경기를 중단시켰다”면서도 “심판에 대한 부분은 우리가 과도하게 얘기할 부분은 아니었다”고 했다.

신 교수는 한국-스웨덴전에서 양 팀 중 최고의 선수로 한국 대표팀의 수문장 조현우 선수를 꼽았다. 그는 “전반 초반에 몇 차례의 위기, 후반 중반 이후 결정적인 골 기회에서 조현우 선수가 선방을 하지 않았다면 상당히 어려운 경기로 갈 수도 있었다”며 “상당히 발군의 활약을 했다”고 호평했다.

한국시간으로 24일 0시 맞붙게 될 멕시코에 대해선 “팀이 안정적이고 속공 기술이 대단히 뛰어나다. 패스 플레이에 대해서 정확한 패턴을 갖고 있다”며 “공격으로 전환되는 전체적인 패스는 날카로웠고 슈팅에 대한 정확성도 굉장히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록상으로 멕시코는 왼쪽 풀백 헤수스 가야르도 선수가 볼터치를 53개 했고, 오른쪽 미드필더 헥터 헤레라 선수 패스가 39개였다”며 “300개도 되지 않는 전체 팀 패스 중에 두 선수가 기록한 것이 100개에 가까울 정도니까 한국 대표팀은 두 선수의 공격 가담 시 어떻게 차단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전방에 있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결정골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패스가 16개 밖에 없었다”며 “그만큼 멕시코는 잔뜩 웅크렸다가 강한 역습을 했는데, 에르난데스가 문전 쪽으로 움직이는 동선을 보면, 횡적인 움직임보다는 직진 직선의 움직임에 굉장히 날카롭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이 포백 또는 쓰리백을 가동하더라도 에르난데스 선수의 문전 쪽으로 쇄도하는 이 플레이를 어떻게 차단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에르난데스에게 연결시키는 미드필더인 헤레라 선수의 볼 피딩 연결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한국 대표팀은 차단할 수 있는 전술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그러면서 승점을 벌기 위한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성용 선수는 볼 피딩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쳐진 미드필더로 쓰는 것이 아니라 전진시켜서 다소 공격적인 패턴을 구사하는, 전술적인 플레이에 변화를 꾀하는 것”과 “이재성 선수의 공격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것, 그렇지 않으면 이승우 선수의 빠른 침투를 시킬 수 있도록 하는, 스타팅 멤버로 기용하는 것” 등을 제안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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