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분하고 아쉬워, 박주호 부상은…말씀 드릴 게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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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9일 0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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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대표팀 수비수 장현수(27·FC 도쿄)가 스웨덴전을 마친 뒤 아쉬운 심경이 담긴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FIFA 랭킹 24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앞서 17일 독일을 1-0으로 격파한 멕시코와 함께 1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은 독일과 나란히 1패를 당하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장현수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진 경기를 해 너무 아쉽다. 너무 아쉬운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페널티킥을 내주기 전까지 선수 모두가 투지 넘치게 싸웠는데 패배해서 너무 아쉽다. 충분히 이기거나 비길 수 있던 경기를 진거에 있어서 굉장히 아쉽다. 분하고 아쉽다”고 했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페널티킥 판정 후 실점한 것에 대해선 “VAR이 있다는 건 선수들도 교육을 통해 다 알았다. 부정할 수 없다. 그냥 아쉬운 것 같다”고 했다.

월드컵 데뷔전을 패배로 마친 것에 대해선 “많이 아쉽다. 그래도 저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하는데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는데 잘 풀리지 않아서 너무 아쉽다”면서 한숨 쉬었다.

장현수는 “수비는 한 명이 마크를 붙을 경우, 다른 선수가 세컨드 볼을 잘 준비하자고 약속을 하고 훈련을 했다. 그런 부분은 크게 위험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멕시코전에 대해선 “매번 경기 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수비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씀 드린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그것 말고 더 말씀 드릴 건 없는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현우 골키퍼의 활약에 대해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현우도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고 응원했다

장현수는 “수비를 많이 했다.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보시는 분이 계셨을 것이다. 스웨덴 같은 팀은, 저희가 좀 결과 면에서 아쉬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의 패스미스 후 나비효과가 일어났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전반 26분 왼쪽 풀백 박주호(울산)가 장현수의 롱패스를 라인 헤딩으로 무리하게 따내려다 착지를 잘못해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고, 박주호 대신 투입된 김민우(상주)가 후반 16분 위험지역에서 빅토르 클라손의 드리블을 태클로 저지하다 페널티킥을 허용한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 장현수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 것.

그는 박주호의 부상에 대해 “제가 패스를 해서 부상… (박) 주호 형이…. 그거는 말씀 드릴 게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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