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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가짜 여론조사” 비난했지만 ‘참패’로 드러난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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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가짜 여론조사” 비난했지만 ‘참패’로 드러난 민심

뉴스1입력 2018-06-14 00:38수정 2018-06-1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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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도·지방선거 여론조사 지속적 ‘불신’
“혹세무민 조사” 비난했던 지난 방송3사 조사와 유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ㆍ13 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착잡한 표정을 보이며 상황실을 떠나고 있다. 2018.6.13/뉴스1 © News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한국당이 열세로 나타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엉터리 여론조사”라고 맹비난해왔지만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참패로 민심을 확인했다.

13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은 광역단체 17곳 중 대구와 경북 단 2곳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경남은 14일 0시 현재 접전중이다.

국회의원 재보선은 12곳 중 14일 0시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 한곳도 없는 상황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3곳, 재보선 11곳 등 압승을 거둘 것이 확실시된다.

홍 대표가 “혹세무민하는 왜곡된 여론조사”라고 비난했던 지난 4일과 6일 발표된 방송3사 여론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7월 당대표에 취임한 뒤 지속적으로 여론조사 결과에 불신을 드러냈다.

70~80%대로 높게 나타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홍 대표는 “아무리 국정여론조사를 따내기에 급급해도 민심조작으로 좌파정권에 협잡하는 여론조사 기관은 앞으로 문을 닫아야 한다”고 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지상파 방송3사 여론조사 결과 한국당이 참패할 것으로 예상되자 홍 대표는 “표면상 여론조사는 민주당, 바닥민심은 한국당”이라며 맞섰다.


또 “왜곡된 여론조사로 우리 지지층이 아예 투표를 포기하게 하려고 난리”라며 “우리의 조사와 분석은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홍 대표는 한국당 산하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 등 자체 판세분석을 통해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 5곳 승리에 경기, 충남도 승리 가능 지역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이날 한국당이 받아든 성적표는 홍 대표의 주장과 어긋났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홍 대표의 비판은 한국당에 불리하게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로 한국당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하는 ‘밴드왜건(bandwagon)’ 효과가 나타날 것을 우려한 고육지책이란 분석도 나온다.

여론조사 결과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후보들과 당원, 지지층을 독려하고 이끌고 나아가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반면 대선 패배 이후에도 계속됐던 한국당에 대한 비판적인 민심을 읽지 못한 채 한국당 혁신 작업과 새로운 인물 영입에 실패한 결과란 분석도 있다.

홍 대표는 13일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며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뜻을 밝혔다.

그는 14일 오후 2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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