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통역 이연향, 알고보니…부시·오바마·클린턴 통역 모두 맡은 ‘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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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2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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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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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아 통역하고 있는 미 국무부 통역국장 이연향 박사(61)에게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미 국무부에선 ‘닥터 리’로 불리는 베테랑 통역사인 이연향 박사는 12일 오전 진행되고 있는 확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아 통역하고 있다.

이연향 박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도 통역을 맡았다. 한미 전·현직 수장들의 통역으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평가 받는 이 박사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통역을 담당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방미 때도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통역을 총괄했다.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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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고·연세대 성악과를 나온 이연향 박사는 친구를 따라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시험을 쳤다가 합격해 통역사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한국에서 주로 활동하던 이 박사는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통번역대학원에 한영과가 창설될 당시 자리를 옮겨 8년간 제자들을 배출했다. 이때 맺은 인연으로 국무부에서 한국어 외교 통역관이 됐다. 2004년 귀국해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다가 2009년 다시 국무부로 돌아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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