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롱컵서 빛난 이강인, ‘슛돌이’ 축구신동→레알 마드리드 러브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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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8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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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2018 툴롱컵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빛나는 플레이를 선보인 이강인(17·발렌시아 CF 메스타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축구대표팀은 27일(현지시각) 프랑스 오바뉴 스타드 드 라트르 드 타시니에서 프랑스 U-21 대표팀을 상대로 2018 툴롱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쳤다.

이날 한국은 이강인을 비롯해 조영욱(19·FC서울) 등 핵심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대표팀은 1-4로 완패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빛났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그는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프랑스를 위협했고, 개인기로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 2007년 KBS2 ‘날아라 슛돌이 3기’에 출연해 축구 신동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여섯 살이던 이강인은 뛰어난 체력과 개인기로 주목을 받았고, 2009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을 거쳐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입단 후 이강인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활약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201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FC에서 뛰고 있던 공격수 로베르토 솔다도(현 페네르바체SK)가 이강인의 프리킥 골 장면을 극찬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또한 2016년에는 발렌시아 유소년팀 ‘올해의 골’ 주인공으로도 꼽혔고, 같은 해 발렌시아 주 16세 이하 대표팀에 뽑혀 스페인 전국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이강인은 정확하면서도 강력한 슈팅과 뛰어난 드리블로 현지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2017년 2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2019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잔류를 선택했다.


최근 발렌시아 1군 훈련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1군 무대 데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툴롱컵은 1967년부터 시작된 만 21세 이하 축구 대회로, 전 세계 강호들을 초청해 열린다.

5월 26일(토)부터 6월 9일까지(현지 시각 기준) 프랑스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12개국이 참가했다.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본선에 대비해 유일하게 U-19 대표팀이 출전한 한국은 B조에 속해 오는 27일(일) 프랑스, 31일(목) 토고, 6월 2일(토) 스코틀랜드와 차례로 조별 리그를 치른다. 조 1위에게는 준결승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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