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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남북깜짝회담, 김정은이 文대통령 구해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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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남북깜짝회담, 김정은이 文대통령 구해준 것”

뉴시스입력 2018-05-27 16:16수정 2018-05-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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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전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전격 개최된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곤경에 처한 문재인 대통령을 구해준 것이 이번 깜짝 남북 정상회담이 아닌가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이 지금 북핵 문제로 데드록(난관)에 처해있고, 한국 입장에선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에 갔을 때 미국 측에서 보인 외교적 결례는 가히 외교참사 수준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이번 깜짝 정상회담은 아무런 내용이 없다”며 “미국에 가서 외교참사라고 할만큼의 무시를 당하고 온 문 대통령을 구해주기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배려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또 “내가 알기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취소 직후에 중국이 움직인 걸로 안다”며 “그래서 다시 회담 재개를 위한 협상을 한 걸로 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이날 북미 불가침조약 협의를 언급한 것에 대해 “북미 불가침조약을 하려는 배경은 미국의 선제공격을 막자는 취지”라며 “미국은 불가침 조약을 맺으면 선제공격을 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북한이 북미 불가침 조약을 통해 미국의 선제공격도 막고 주한미군의 철수를 노려 한반도 힘의 공백상태를 초래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조미(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미국)정상회담’이라고 북미 정상회담을 표현한 것에 대해 “실수겠죠”라면서도 “안 그러면 그게 본심이든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이처럼 다급하게 남북회담에 나선 것은 북핵폐기에 대한 미국의 단호한 의지와 중국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결국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박과 제재만이 북한의 핵무기를 폐기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와 한국당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남북 정상의 만남을 환영한다”며 “특히 미북 정상회담이 교착 상태에 놓인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를 평화롭게 풀기 위해 남북의 정상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하지만 남북 정상이 얼싸안은 감상적인 겉모습만으로 냉혹한 한반도의 현실을 덮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한국당은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하고 영구적인 북핵폐기(CVID)’를 원칙을 확고히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어제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에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모호한 표현의 반복 외에는 북핵폐기와 관련된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며 “새로운 내용이나 논의의 진전은 전혀 없고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직면한 두 정상의 당혹감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그 동안 북한은 4.27 판문점선언의 후속 조치조차 일방적으로 거부해 왔고, 미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저와 한국당은 미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과정을 보다 냉철한 시선으로 지켜볼 것”이며 “진실의 순간(The Moment of Truth) 이 드러날 것이고 우리가 요청한 7대 원칙에 따라 완전하고 영구적인 북핵폐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분명한 입장을 지켜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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