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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간의 북한…文대통령이 말하지 않은 것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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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간의 북한…文대통령이 말하지 않은 것들 있다

뉴스1입력 2018-05-27 14:48수정 2018-05-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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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일방적인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에 대한 언급 없어
김 위원장이 사과했거나…실무라인서 이미 정리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제2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5.27/뉴스1 © News1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에게 5.26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설명한 문재인 대통령은 많은 말을 했다. 그러나 하지 않은 말도 많다.

다름아닌 지난 열흘간의 남북교착 상태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장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 문 대통령은 한마디 언급을 하지 않았다. 남북 정상이 깜짝 정상회담을 한 26일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연기한 지 열흘이 지난 시점이다.

북한은 지난 16일 한미연합 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에 반발해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후 4·27 남북정상회담이후 훈풍이 불던 남북관계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북한은 19일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 명의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016년 탈북 여종업원들을 조속히 소환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18일에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진행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 측 기자단의 명단이 담긴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아 남측 기자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지난 4월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행원이었던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거들었다.

리 위원장은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고위급회담 중단에 대해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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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북한은 지난 16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연기시킨 이후 매일 남측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26일 전격적으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들이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어떤 대화와 논의를 했는지 문 대통령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열흘 간 북한의 ‘행적’에 대해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직접 유감이나 사과를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북한의 입장을 감안해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양 정상간 만남 이전에 서훈-김영철의 국정원-통일전선부 라인을 통해 이미 남북 교착상태가 풀렸기 때문에 굳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추론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는 6월12일로 예정돼있는 조미(북미)수뇌회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문재인 대통령의 로고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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